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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호남, 세종시 때문에 모든 면에서 불이익"

"호남 유치하려던 첨담녹색산업 모두 힘들어져"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에 포함된 신재생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녹색산업이 광주.전남지역 주요 역점사업과 중복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세종시의 부지 공급가격이 지방의 혁신도시나 기업도시에 비해 절반에 불과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유치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인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LED 광산업이 세종시의 발전방안과 겹쳐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남도의 경우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인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배정된 신재생에너지가 세종시의 첨단.녹색산업에 들어가 깊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우리 지역의 선도사업인데 세종시 역점사업에 들어가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D(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 중인 광주시도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면 국책연구기관이 세종시에 대다수 이전해 사업추진에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안으로 연구소와 기업유치는 사실상 힘들어질 것이며 광주가 조성하려는 R&D 특구 조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며 R&D 특구 지정을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윤영현 광주경영자총협회 사무국장도 "세종시 사업은 R&D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인 광주에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수도권이 충청권으로 확대되는 대신에 호남은 기업유치 등 모든 부분에서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세종시가 입주기업에 제공하는 부지가격도 지방의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부지가격의 절반 수준인 70만-80만원(기반 조성비 포함)에 불과한 것도 혁신.기업도시가 세종시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점이라는 반응이다.

또 세종시에 들어가는 대학들을 위해 입주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은 혁신도시나 기업도시에는 없는 조항이어서 혁신.기업도시 내 산.학.연단지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인들의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장을 비롯한 시장 후보,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세종시 수정안 결사저지 및 광주경제 수호 범시민비상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세종시에 투자하겠다는 삼성과 한화, 웅진 등 주요 대기업의 주력분야는 광주가 그간 준비해온 LED(발광다이오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중복돼 결국 광주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은 고사하거나 광주지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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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아래두분은 편협하네

    재생에너지산업은 대구에서도 그리고 2차전지는 울산에서도 추구했던 사업이죠 근데 정부가 무슨 공산국가도 아니고 산업을 이리가라 저리가라하고 특혜주고 그러면서 투자분석?다고 하는 대기업들을 보면서 2달안에 그것도 논의를 마쳤다는것도 너무 우습죠 결국은 땅값특혜로 지방에선 비추어질텐데요

  • 1 3
    니탓이다

    라도출신 개구리한테 감사해라

  • 6 2
    베이스타스

    차떼기당 호남 지역은 영원히 넘을수 없는 벽을 자신들이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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