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 "금주중 도지사직 사퇴"
충남 각계인사 460여명 대정부 성토
이완구 충남지사는 1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금주 중 (도지사직 사퇴에 대한) 결심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도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종교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 46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제 몸으로 말할 때가 됐다. 예정대로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각종 자리에서 '세종시가 무산되면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말해 온 만큼, 결심은 도지사직 사퇴를 의미한다.
그는 이어 "충남도백이란 자리는 행정과 외자.기업유치를 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청의 영혼과 자존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에 따른 세종시 원안사수 차질을 우려하며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싸워줄 것"을 주문했다.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은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해선 절대 안된다. 우리 곁에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찬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박응진 논산문화원장은 "이 지사는 투표를 통해 도민으로부터 도정을 위임받은 만큼 공직을 끝까지 수행해 세종시 원안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지사께서 도지사직 사퇴란 결단을 내리는 것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지사직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고, 수덕사 주지인 옹산 스님은 "이 지사께서 그 자리에 계시면서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에 본격 나서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이 대통령과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수도권 비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내부의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결국 충청권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사법부가 결정한 것처럼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은 "대통령이 효율을 내세우면서 신뢰를 깨려 하는데, 지금 당장은 신뢰보다 효율이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며 "신뢰가 깨지면 이를 회복하는 데 훨씬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 원안사수를 위해 충청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충남기독교연합회장인 이성수 목사는 "지금 충청인들 사이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선 진정한 목표를 이룩할 수 없다. 충청인의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춘일 충남버스조합이사장은 "지금 우리는 정파를 초월해서 세종시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숙 청양군의원은 "이 자리는 어떻게 하면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이지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이 지사는 임기를 지키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자유로운 몸으로 세종시를 지키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대강당에서 도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종교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 46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제 몸으로 말할 때가 됐다. 예정대로 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각종 자리에서 '세종시가 무산되면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말해 온 만큼, 결심은 도지사직 사퇴를 의미한다.
그는 이어 "충남도백이란 자리는 행정과 외자.기업유치를 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청의 영혼과 자존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 지사의 도지사직 사퇴에 따른 세종시 원안사수 차질을 우려하며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싸워줄 것"을 주문했다.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은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해선 절대 안된다. 우리 곁에서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찬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박응진 논산문화원장은 "이 지사는 투표를 통해 도민으로부터 도정을 위임받은 만큼 공직을 끝까지 수행해 세종시 원안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지사께서 도지사직 사퇴란 결단을 내리는 것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지사직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고, 수덕사 주지인 옹산 스님은 "이 지사께서 그 자리에 계시면서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에 본격 나서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이 대통령과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수도권 비수도권은 물론 충청권 내부의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며 "결국 충청권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사법부가 결정한 것처럼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흥식 천주교 대전교구장은 "대통령이 효율을 내세우면서 신뢰를 깨려 하는데, 지금 당장은 신뢰보다 효율이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며 "신뢰가 깨지면 이를 회복하는 데 훨씬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의 원안사수를 위해 충청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충남기독교연합회장인 이성수 목사는 "지금 충청인들 사이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데 이렇게 해선 진정한 목표를 이룩할 수 없다. 충청인의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춘일 충남버스조합이사장은 "지금 우리는 정파를 초월해서 세종시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숙 청양군의원은 "이 자리는 어떻게 하면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이지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이 지사는 임기를 지키고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자유로운 몸으로 세종시를 지키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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