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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해찬-이창동도 조사해야"

안상수 위원장 "노사모와 권력실세 연관성도 밝혀야"

한나라당이 '바다이야기' 의혹과 관련,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장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권력형 도박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의 안상수 위원장은 23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주)삼미의 상품권 발행 지정 직전에 이해찬 당시 총리와 (주)삼미 주주들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 "주식회사 삼미가 경품용 상품권 발행신청을 1월31일에 했는데 2월9일에 탈락이 됐고 2월17일에 재신청을 했다"며 "그런데 불과 13일 후인 3월1일에 이렇게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삼미 주주들하고 골프를 쳤고 놀랍게도 바로 다음날 실사가 이루어졌다"며 "이거 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그리고 바로 15일에 발행이 승인됐다, 13일 후에. 이랬으니까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냐"라며 "그런만큼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도 당연히 조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이창동 전 문광부장관에 대해서도 "지금 우리가 성역 없이 의혹이 제기되면 모든 부분에 관해서, 또 모든 사람에 대해서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이창동 전 장관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최종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귀속된다"며 " 우선 본인도 정책의 실패는 인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것으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봤고 온 국민이 분노하고 경악하고 있는 거 아니냐. 30조원의 상품권이 유통됐는데 이것이 돌고 돌면 이건 수백조원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도박공화국으로 만들어놔서 나라를 그야말로 국가기강을 해이하게 만든 점, 이 점은 대통령이 당연히 사과를 한다"고 노대통령의 직접적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국가적으로 지금 경제가 엉망인데 경제 실정 외에 윤리 도덕면에서도 기강이 땅에 떨어진 것 아니냐"며 "이는 이 정권의 커다란 잘못이니까 머리를 조아려서 정부여당 다 사죄해야 한다"고 열린당의 사과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또 상품권 발행업체의 정치권에 대한 대대적 로비설과 관련, "한나라당은 야당이니까 그런데 영향을 미칠 힘이 없는데 로비를 했겠느냐는 하는 의혹은 있다"면서도 "만일 야당이라도 그런데 관여된 사람이 있다면 엄중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비리 적발시 출당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노사모에 대해서도 "노사모와 정권실세, 현재 권력실세들이 많이 관련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우리들도 조사를 해보는 과정에 과연 권력실세들의 개입 없이 이렇게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런 실세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기 때문에 우리들은 권력형 도박게이트로 규정한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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