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연쇄폭발, "천벌 면치 못할 것"
"반드시 자기편이 독식하겠다? 처절하다 못해 치사해"
이외수씨는 요즘 며칠간 트위터를 통해 몇 시간 간격으로 수많은 글을 쏟아내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의 <스타 골든벨> 하차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이 아마도 기점이 아닌가 싶다.
그는 "윤도현이나 김제동을 그런 식으로 방송에서 작두질해 버리는 건, 속 보이면서도 야비한 처사 아닙니까"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 후 11, 12일, 그리고 13일까지 하루에 대여섯편씩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상대방을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김제동 쇼크'의 연속선상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추정을 낳기에 충분한 울분의 연쇄 폭발이다.
그는 "반드시 자기편이 독식해야 된다는 편견, 처절하다 못해 치사해 보일 지경입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우리 곁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들은 어느새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리고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려야 할 것들은 악착같이 우리 곁에 남아 있네. 하나님, 도대체 왜 이러세염?"이라고 탄식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은 착하지 못한 놈들이 만들어낸 유언비어니, 쌓아 놓은 재산이 천만금이라도 하는 짓이 짐승만 못하면 반드시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설사 본인이 천벌을 피하더라도 자손이 천벌을 대신하게 되리니 부디 착한 이를 비웃지 말지어다"라는 메가톤급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창문을 열었더니 느닷없이 미간을 스치는 겨울예감, 예감은 언제나 계절을 앞지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안시절 양성우 시인의 <겨울공화국>이 연상되는듯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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