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안희정 사면, '청와대 입성'하나
'정무수석' 부활 검토, 盧의 정권재창출 시나리오 작동하나
8.15 광복절 대통령 특별사면 대상에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안희정씨외에 노대통령의 신망이 큰 신계륜 전 열린우리당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무수석 자리도 부활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신 전의원 및 안씨의 청와대 입성 가능성도 함께 점쳐지고 있다.
신계륜 형 확정후 반년만에 복권
청와대와 법무부는 8일 이들을 포함한 정치인 및 경제인 1백여명에 대해 14일자로 특별사면하는 잠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와 신 전 의원은 이번에 복권되면 피선거권이 회복돼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청와대 등에서 공직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안씨는 2002년 대선 때 삼성그룹 등 기업체에서 65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04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신 전의원은 2002년 11월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올 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지역구를 조순형 민주당의원이 차지했다.
정부는 또 ‘형평성’ 차원에서 2002년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도 사면 복권할 방침이며, 현재 복역 중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감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고문은 ‘현대 비자금’ 사건 당시 비자금 2백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04년 징역 5년, 추징금 1백50억원, 몰수 50억원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8·15특사 때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13명을 사면 복권한 데 이어 2004년 5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끝난 지 2년여 만에 연루자 모두가 사면 복권되는 셈이다.
정무수석 부활? 신-안 ‘청와대 입성’하나
정가는 노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안희정씨와 신계륜 전의원의 ‘컴백’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들에 대한 사면과 동시에 당-정 분리 차원에서 폐지했던 정무수석직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이 사면복권후 청와대에 입성해 모종의 역할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계륜 전의원이 정무수석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가에서 신 전의원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그의 '넓은 오지랖' 때문이다. 그는 고건 전 총리와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으로 함께 일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초 자신의 팬클럽 모임에 고 전총리를 초청했고, 고 전총리는 흔쾌히 참석한 바 있다.
고대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김근태-정동영 현-전 당의장 및 386과도 가깝다. 386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열린우리당 의원들 76명이 ‘신계륜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이하 신의)을 출범시켰을 정도다. 이는 열린우리당 전체 의원의 절반을 넘는 엄청한 규모다.
특히 그는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을 거쳐 당선자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무소속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유시민 등 다른 측근들은 후보단일화에 격렬히 반대했었다. 때문에 그는 노 대통령의 속내를 가장 잘 읽는 '노의 복심'으로 불린다.
고 전총리 영입까지 포함하는 '여권 주도의 정계개편'을 추진하기에 최적임자인 셈이다.
안희정씨의 역할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씨는 "최근 노대통령이 가장 자주 찾는 측근"이라는 이야기가 정가에 나돌 정도로 노대통령의 신뢰가 절대적이다. 그는 신계륜 전의원과도 고대 선후배 사이로 관계가 끈끈하다. 또한 역시 고대 출신인 이명박 전서울시장 캠프에도 아는 지인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그의 행동 반경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8.6 청와대 회동에서 '여권 주도의 정계 개편 및 정권 재창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신-안 사면복권은 이런 시나리오의 본격적 가동일 가능성이 높다.
신계륜 형 확정후 반년만에 복권
청와대와 법무부는 8일 이들을 포함한 정치인 및 경제인 1백여명에 대해 14일자로 특별사면하는 잠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와 신 전 의원은 이번에 복권되면 피선거권이 회복돼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청와대 등에서 공직을 맡을 수 있게 된다.
안씨는 2002년 대선 때 삼성그룹 등 기업체에서 65억여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04년 12월 만기 출소했다. 신 전의원은 2002년 11월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올 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으며, 지역구를 조순형 민주당의원이 차지했다.
정부는 또 ‘형평성’ 차원에서 2002년 대선자금 사건에 연루된 한나라당 서청원 전 대표도 사면 복권할 방침이며, 현재 복역 중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감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고문은 ‘현대 비자금’ 사건 당시 비자금 2백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2004년 징역 5년, 추징금 1백50억원, 몰수 50억원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그러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8·15특사 때 열린우리당 정대철 상임고문,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 13명을 사면 복권한 데 이어 2004년 5월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끝난 지 2년여 만에 연루자 모두가 사면 복권되는 셈이다.
정무수석 부활? 신-안 ‘청와대 입성’하나
정가는 노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안희정씨와 신계륜 전의원의 ‘컴백’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이들에 대한 사면과 동시에 당-정 분리 차원에서 폐지했던 정무수석직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이 사면복권후 청와대에 입성해 모종의 역할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계륜 전의원이 정무수석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가에서 신 전의원에 대해 주목하는 것은 그의 '넓은 오지랖' 때문이다. 그는 고건 전 총리와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으로 함께 일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초 자신의 팬클럽 모임에 고 전총리를 초청했고, 고 전총리는 흔쾌히 참석한 바 있다.
고대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김근태-정동영 현-전 당의장 및 386과도 가깝다. 386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열린우리당 의원들 76명이 ‘신계륜과 함께하는 의원모임’(이하 신의)을 출범시켰을 정도다. 이는 열린우리당 전체 의원의 절반을 넘는 엄청한 규모다.
특히 그는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을 거쳐 당선자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무소속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유시민 등 다른 측근들은 후보단일화에 격렬히 반대했었다. 때문에 그는 노 대통령의 속내를 가장 잘 읽는 '노의 복심'으로 불린다.
고 전총리 영입까지 포함하는 '여권 주도의 정계개편'을 추진하기에 최적임자인 셈이다.
안희정씨의 역할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씨는 "최근 노대통령이 가장 자주 찾는 측근"이라는 이야기가 정가에 나돌 정도로 노대통령의 신뢰가 절대적이다. 그는 신계륜 전의원과도 고대 선후배 사이로 관계가 끈끈하다. 또한 역시 고대 출신인 이명박 전서울시장 캠프에도 아는 지인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그의 행동 반경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대통령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8.6 청와대 회동에서 '여권 주도의 정계 개편 및 정권 재창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신-안 사면복권은 이런 시나리오의 본격적 가동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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