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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대표팀, 강호 아르헨티나에 역전승

14년만에 결승라운드 진출 청신호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에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14년 만의 월드리그 결승라운드 진출을 향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8위)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B조 1차전서 아르헨티나(세계랭킹 12위)에 세트스코어 3-2(20-25 25-22 34-36 25-16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점을 얻은 한국은 이날 새벽 세르비아(세계랭킹 5위)를 3-0으로 꺾은 프랑스(세계랭킹 17위)에 이어 조 2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3-2로 이기면 2점, 2-3으로 석패했을 경우 승점 1점을 얻는다.

경기 초반 '해외파' 문성민과 박철우의 강타를 내세운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이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세트를 25-20으로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 들어서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김호철 감독은 2세트 중반 세터 권영민(현대캐피탈)과 박철우(현대캐피탈)을 빼고 한선수(대한항공)와 김학민(대한항공) 듀오를 투입했다. 한선수와 김학민이 합류한 대표팀은 조직력이 살아나며 21-21에서 상대 범실, 신영석(우리캐피탈)의 서브에이스, 문성민의 다이렉트 킬이 잇달아 터지면서 세트를 마무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를 여러 차례 듀스를 반복하는 접전 끝에 34-36으로 아쉽게 내준 대표팀은 4세트 초반 김요한(LIG)과 임시형(현대캐피탈), 김학민의 대포가 연쇄 폭발하며 10-5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끝내 세트를 따내며 다시 승부를 제자리에 가져다 놨고, 마지막 5세트에서 초반 문성민의 강타로 벌어놓은 점수를 꾸준히 유지하며 리드를 유지한 끝에 15-13으로 마쳐 서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펼친다.
이택승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5
    호철오빠화이팅

    야 한국김호철배구팀 화이팅 파이팅 멋져 멋져...당신들 최고야...
    힘내라 힘...완전히 활력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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