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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지상군 투입 확대"무력 충돌 확산될 듯

이스라엘 2일 공습 재개키로 해 인명피해 속출 전망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확대하고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것임을 밝혔다. 따라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무력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져 인명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 레바논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의 무력 충돌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인명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회의에 참석했던 이 관리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자리에서 "내각회의가 지상군 투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5일 레바논 공습으로 유엔 감독관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국제적 비난이 일자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최근 3만 명의 예비군에게 동원령을 내린데 이어 1일1만5천명의 예비군 소집령을 새로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또 이스라엘이 2일 새벽 2시(현지시간)로 48시간의 공습 중단 시한이 끝나면 곧바로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레바논 남부 주민의 피난 행렬이 계속되고 있어 공습이 재개되면 민간인 피해도 속출할 것으로 보이며 피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활동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은 중단한 반면 국경 인근에서 박격포로 공격하는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은 계속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레바논 공습 중단이 발표된 지난 31일에도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을 포함,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최소 3곳에 대한 폭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차량을 공격해 레바논 병사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차량에 고위 헤즈볼라 요원이 탑승해 있다고 확신했다"고 이스라엘측은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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