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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도 "김병준 물러나라"

"실수가 반복되면 더이상 실수로 볼 수 없다"

참여연대도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김병준 퇴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야당뿐 아니라 교육계, 학부모, 시민단체로 들불처럼 빠르게 번져나가는 양상이다.

참여연대는 28일 논평을 통해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어제(7/27, 목) 두뇌한국(BK)21 사업에 동일한 논문을 중복 보고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뿐만 아니라 오늘 김 부총리가 BK21 사업 선정 전 발표했던 논문을 재탕해 다른 학회지에 싣고, 사업 실적으로 보고한 것이 추가로 드러났다. 6편의 논문을 8편으로 부풀려 보고한 것"이라며 "김 부총리와 교육부 관계자는 실무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으나 실수가 반복되면 더 이상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더욱이 연구 업적으로 평가받는 교수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실무자에게 본인이 쓴 논문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여, 김 부총리 해명의 진실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김 부총리와 청와대의 사퇴 거부에 대해서도 "김 부총리는 교육계를 이끌어가야 하는 교육부의 수장이며 학계의 부정행위나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 잡아야 할 책무가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놓고 볼 때 과연 김 부총리가 교육부 수장으로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할 지 의문이다.

참여연대는 "김 부총리는 계속된 논문 시비로 인해 도덕성과 교육자로서의 자질 모두에 심각한 흠결을 드러냈다"며 "국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 교육부총리가 여타 고위공직자들보다 더 큰 도덕성을 요구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부총리가 진정 국가와 교육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적절한 처신이라 여겨진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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