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의 '데스 노트'...슬슬 흘러나오나
KBS노조 "장자연 관련 외주 소문 돌아", 진중권도 '카더라'
고 장자연씨가 증오했던 인물들의 이름 등을 적은 '데스 노트(Death Note)'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 고인이 생전에 성상납 요구 등에 얼마나 치를 떨어왔는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의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수사팀이 '데스 노트'를 입수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고 답해 '데스 노트'의 실체를 인정했다.
오 과장은 또 고인이 호소한 피해 사례가 다른 문건에도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경찰은 특정 인물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받았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경찰이 방송사들로부터 입수한 문건외에 다른 문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기에도 유사한 피해사례 기록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 대목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 장자연 자살직후 초등수사를 하는 과정에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소설책 한권이 발견됐는데 책 뒷면에 '데스 노트'라는 제목의 글이 여러 장에 걸쳐 적혀 있었다.
'데스 노트'는 일본의 인기 만화로 영화화돼 국내에도 수입됐던 작품으로,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시간장소 등을 적으면 그대로 죽는다는 스토리를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 장자연씨가 '데스 노트'라는 이름 아래 글을 남겼다면 그가 생전에 죽이도록 증오해온 인물들의 이름과 내역이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즉 '장자연 리스트'의 신빙성을 뒷받침해줄 결정적 근거자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각종 풍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KBS노조 등이 우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노조는 2TV의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후속편으로 제작중인 외주드라마가 노사간 합의를 깨고 S사에게 맡겨진 대목에 대해 편법 발주 의혹을 제기하며 16일 성명을 통해 “노조의 지적에 대해 사측은 변명과 의혹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고 장자연씨 죽음으로 KBS 외주제작드라마에 대한 안 좋은 소문과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의 변명은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KBS 내에서 외주드라마를 둘러싸고 장자연씨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한 셈이며, 실제로 방송가 등에는 장자연씨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유명작자 PD, 제작사 대표 등 관련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1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 사석에서 들은 얘기인데, 장자연씨의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면면이 심상치 않나 보다"라며 "그 명단에는 모 신문사주 아들놈도 들어가 있다고 하고, 국회의원놈들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만약 시중에 떠도는 그 얘기가 맞다면,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다"며 세간의 '카더라 통신'을 활자화했다. 그의 전언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들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나, 세간의 소문이 점점 특정 인사들을 겨냥해 압축되기 시작한 증거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처럼 세간의 관심이 '장자연 리스트'로 집중되면서 경찰은 어떤 형태로든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인사들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어, 향후 경찰 수사방향에 각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의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수사팀이 '데스 노트'를 입수했다는 보도와 관련,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이 사건과는 무관한 내용이었다"고 답해 '데스 노트'의 실체를 인정했다.
오 과장은 또 고인이 호소한 피해 사례가 다른 문건에도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경찰은 특정 인물 이름이 지워진 문건을 받았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경찰이 방송사들로부터 입수한 문건외에 다른 문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여기에도 유사한 피해사례 기록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 대목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 장자연 자살직후 초등수사를 하는 과정에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소설책 한권이 발견됐는데 책 뒷면에 '데스 노트'라는 제목의 글이 여러 장에 걸쳐 적혀 있었다.
'데스 노트'는 일본의 인기 만화로 영화화돼 국내에도 수입됐던 작품으로,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시간장소 등을 적으면 그대로 죽는다는 스토리를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 장자연씨가 '데스 노트'라는 이름 아래 글을 남겼다면 그가 생전에 죽이도록 증오해온 인물들의 이름과 내역이 담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즉 '장자연 리스트'의 신빙성을 뒷받침해줄 결정적 근거자료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편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각종 풍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KBS노조 등이 우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노조는 2TV의 주말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 후속편으로 제작중인 외주드라마가 노사간 합의를 깨고 S사에게 맡겨진 대목에 대해 편법 발주 의혹을 제기하며 16일 성명을 통해 “노조의 지적에 대해 사측은 변명과 의혹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라며 “고 장자연씨 죽음으로 KBS 외주제작드라마에 대한 안 좋은 소문과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의 변명은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KBS 내에서 외주드라마를 둘러싸고 장자연씨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한 셈이며, 실제로 방송가 등에는 장자연씨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유명작자 PD, 제작사 대표 등 관련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1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그 동네를 잘 아는 사람들한테 사석에서 들은 얘기인데, 장자연씨의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면면이 심상치 않나 보다"라며 "그 명단에는 모 신문사주 아들놈도 들어가 있다고 하고, 국회의원놈들도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있고....만약 시중에 떠도는 그 얘기가 맞다면,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다"며 세간의 '카더라 통신'을 활자화했다. 그의 전언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들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나, 세간의 소문이 점점 특정 인사들을 겨냥해 압축되기 시작한 증거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처럼 세간의 관심이 '장자연 리스트'로 집중되면서 경찰은 어떤 형태로든 문건에 실명이 거론된 인사들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어, 향후 경찰 수사방향에 각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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