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피겨 스케이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된 동인은 한마디로 '적응력의 승리'였다.
김연아는 그동안 캐나다의 토론토를 훈련 베이스캠프로 정하고 훈련에 매진해왔다. 캐나다가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의 조국이기도 하지만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국가라는 부분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그 결과 캐나다는 김연아에게 있어 '제2의 홈그라운드'가 됐고, 캐나다인 코치의 제자인 김연아는 캐나다 팬들에게 자국 선수에게 갖게 되는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선수가 캐나다 출신의 두 선수 외에 김연아가 유일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해준다.
김연아는 경기장 적응에서도 탁월했다.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일본)가 국제규격보다 경기장 폭이 4m 가량 좁은 퍼시픽 콜리세움 아이스링크링크에 심리적인 부담을 느낀 나머지 실수를 연발한 반면, 김연아는 공식연습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문제없다"는 대답을 반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실제 경기에서 자신의 말이 허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하기까지는 아직 프리 스케이팅(7일 오후, 한국시간)이 남아있으나, 현재의 컨디션과 페이스대로라면 김연아는 우승은 물론 여자 선수 최초의 총점 200점 돌파라는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새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 평가다.
4대륙대회는 그 권위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나 그랑프리 파이널에 비해서는 한 단계 낮은 대회지만 올해 대회는 내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최종 리허설로 치러지는 '프리올림픽' 성격의 대회라는 점때문에 의미면에서 그 중요도가 크다.
그런 중요한 대회에서 김연아가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최고의 점수를 얻어냈다는 것은 김연아가 내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경쟁에서도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김연아의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작전, 이른바 '벤쿠버 프로젝트'는 이렇게 무르익어 가고 있다.
김연아가 5일 오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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