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세계최강 미국 7대3 대파
[WBC] 한국야구 1백1년사의 쾌거. 세계 4강 사실상 확정
결국 대형사고가 터지고야 말았다.
9회초 투아웃 미국의 마지막 공격. 2루수 김민재가 자기 앞으로 굴러오는 치퍼 존스의 타구를 잡아 1루수 이승엽에게 송구한 공이 글러브에 정확히 들어가는 순간, 한국의 덕아웃은 세계야구사에 기록될 만한 일대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라고 보기엔 의외로 여유있고 담담해 보였다.
이승엽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
한국야구가 14일(이하 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승엽(1회 1점)과 최희섭(4회 3점)의 홈런포와 철벽수비를 앞세워, 실책을 연발한 세계최강 미국대표팀을 7대 3으로 물리치고 8강 A조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예선포함 대회성적 5전 전승으로 4강진출에 8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2005 한국프로야구 최다승 투수인 롯데자이언츠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웠고, 미국대표팀은 불 같은 강속구를 구사하는 영건 돈트렐 윌리스를 선발로 출전시키며 전날 미국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초반 양 팀은 선발투수의 초반난조로 비슷한 상황의 기회를 맞았다. 1회초 미국은 손민한이 1번 웰스와 2번 데릭 지터를 연속 출루시키면서 기회를 잡았고, 결국 만루의 챤스에서 제이슨 베리텍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미국 선발 돈트렐 윌리스의 초반 컨트롤 난조에 1번 이종범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번 김민재가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이 돈트렐 윌리스의 초구를 통타하여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계속된 돈트렐 윌리스의 난조속에 볼넷 하나와 안타 두 개를 묶어 1점을 추가하여 먼저 두 점을 선취했다.
2회초 미국의 공격을 잘 막아낸 손민한은 3회초 미국팀의 캔 그리피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막아 3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실점 3삼진으로 제 몫을 다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은 2대 1로 추격을 허용한 3회말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이범호가 내야땅볼 희생타를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실점 후 곧바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국은 4회초 등판한 전병두가 심판의 애매한 볼판정으로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4회 1사후 구원등판한 김병현이 내야안타를 내주며 만루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 버논 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위기 이후 찾아온 기회에서 최희섭 결승 3점포 폭발
위기 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4회말 2사 이후 김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하자 4회말 미국의 투수 댄 휠러는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태균과 대결하려 했다. 이때 한국의 김인식 감독은 대타로 최희섭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볼카운트 1-1에서 최희섭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았고 날아간 공은 우측 담장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짜리 홈런이자 결승홈런이었다. 스코어는 6대 1. 한국은 6회말 미국의 연속된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추가해서 7대 1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력 회복세 뚜렷, 대회 4강행 확정적
한국의 철벽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수비진은 이 경기에서도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민한, 전병두, 김병현, 구대성, 정대현, 오승환이 이어 던진 계투진은 데릭 지터, 캔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미국의 최강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그 위용을 자랑했으며, 물샐 틈 없는 내.외야의 수비진도 예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13일 멕시코와의 경기까지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타격도 이 날 미국을 상대로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10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한결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15일 8강 리그의 마지막 상대인 일본과의 경기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은 전날인 13일 일본과 졸전끝에 편파판정 의혹을 낳으며 겨우 승리하였으나, 한국에 패하면서 4강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으며,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를 반드시 적은 실점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었고, 1패를 기록 중인 멕시코와 일본은 4강 진출을 위해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9회초 투아웃 미국의 마지막 공격. 2루수 김민재가 자기 앞으로 굴러오는 치퍼 존스의 타구를 잡아 1루수 이승엽에게 송구한 공이 글러브에 정확히 들어가는 순간, 한국의 덕아웃은 세계야구사에 기록될 만한 일대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라고 보기엔 의외로 여유있고 담담해 보였다.
이승엽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
한국야구가 14일(이하 한국시간)미국 캘리포니아주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승엽(1회 1점)과 최희섭(4회 3점)의 홈런포와 철벽수비를 앞세워, 실책을 연발한 세계최강 미국대표팀을 7대 3으로 물리치고 8강 A조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예선포함 대회성적 5전 전승으로 4강진출에 8부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2005 한국프로야구 최다승 투수인 롯데자이언츠 에이스 손민한을 선발로 내세웠고, 미국대표팀은 불 같은 강속구를 구사하는 영건 돈트렐 윌리스를 선발로 출전시키며 전날 미국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려는 의지를 보였다.
경기초반 양 팀은 선발투수의 초반난조로 비슷한 상황의 기회를 맞았다. 1회초 미국은 손민한이 1번 웰스와 2번 데릭 지터를 연속 출루시키면서 기회를 잡았고, 결국 만루의 챤스에서 제이슨 베리텍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미국 선발 돈트렐 윌리스의 초반 컨트롤 난조에 1번 이종범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번 김민재가 병살타를 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엽이 돈트렐 윌리스의 초구를 통타하여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계속된 돈트렐 윌리스의 난조속에 볼넷 하나와 안타 두 개를 묶어 1점을 추가하여 먼저 두 점을 선취했다.
2회초 미국의 공격을 잘 막아낸 손민한은 3회초 미국팀의 캔 그리피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막아 3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실점 3삼진으로 제 몫을 다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은 2대 1로 추격을 허용한 3회말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이범호가 내야땅볼 희생타를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실점 후 곧바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국은 4회초 등판한 전병두가 심판의 애매한 볼판정으로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4회 1사후 구원등판한 김병현이 내야안타를 내주며 만루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 버논 웰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위기 이후 찾아온 기회에서 최희섭 결승 3점포 폭발
위기 뒤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4회말 2사 이후 김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하자 4회말 미국의 투수 댄 휠러는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김태균과 대결하려 했다. 이때 한국의 김인식 감독은 대타로 최희섭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볼카운트 1-1에서 최희섭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았고 날아간 공은 우측 담장 파울라인 안쪽을 통과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짜리 홈런이자 결승홈런이었다. 스코어는 6대 1. 한국은 6회말 미국의 연속된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추가해서 7대 1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력 회복세 뚜렷, 대회 4강행 확정적
한국의 철벽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수비진은 이 경기에서도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민한, 전병두, 김병현, 구대성, 정대현, 오승환이 이어 던진 계투진은 데릭 지터, 캔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미국의 최강타선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그 위용을 자랑했으며, 물샐 틈 없는 내.외야의 수비진도 예의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13일 멕시코와의 경기까지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타격도 이 날 미국을 상대로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10안타를 만들어내면서 한결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며 15일 8강 리그의 마지막 상대인 일본과의 경기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은 전날인 13일 일본과 졸전끝에 편파판정 의혹을 낳으며 겨우 승리하였으나, 한국에 패하면서 4강토너먼트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으며,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를 반드시 적은 실점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되었고, 1패를 기록 중인 멕시코와 일본은 4강 진출을 위해 피를 말리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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