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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BO 총재, 낙하산 인사 안할 것"

낙하산설 부인하면서도 정부의 '사전협의' 요구

유명구 한국야구위원회(KBO) 내정자의 전격 사퇴로 정치권 낙하산 인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낙하산 인사는 없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문체부의 최종학 체육국장은 22일 스포츠산업 중장기 계획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KBO 차기총재 인선과 관련해서 정부는 어떤 인물도 내정하고 있지 않다"며 정치인 내정설을 부인한 뒤, "(문체부는) KBO 이사회를 통해 공식 추대된 인물을 승인하는 역할을 할 뿐으로, 구단 사장단이 사전 협의만 거친다면 ‘자율 총재’를 추대하더라도 당연히 승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앞서 “정식 이사회도 아니고 3개 구단 사장들(삼성·KIA·히어로즈)이 불참한 가운데 치러진 조찬 모임에서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차기 총재로 의결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문체부와 사전상의도 없이 언론플레이부터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지난 17일 하일성 KBO 사무총장의 모친상을 조문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문체부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었다.

최 국장의 이날 발언은 정치인 낙하산 내정설을 진화하기 위한 것이나 여전히 KBO 규약에 명문 규정이 없는 정부와의 '사전 협의'를 승인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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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6
    낙하산부대

    과연 그럴까?
    두 얼굴들 아니었던가?
    눈치 보이니 모양새 갖추기 하는구나.
    어차피 새로 나서는 사람이 없을 테니 어쩔 수 없이 누구 시켰다 하겠지. 하이에나라... 딱 맞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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