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나도 기부했다. 북에 삐라 뿌리는데"
정부는 대북 삐라 살포 금지 추진
지만원씨는 18일 밤 KBS <생방송 시사360>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근영 비판에 대해 "지만원씨는 이름처럼 '만원'이라도 기부한 적이 있냐"는 네티즌 비난이 쇄도하는 것과 관련, 진행자가 "선생님도 기부 가끔하시나요?"라고 묻자 "기부요? 하죠"라고 답했다.
지씨는 이어 "예를 들어서 삐라 날리는데 제 돈하고 주위에 있는 사람하고, 그것 한번 한 세트 날리는데 70만원씩 보내서 써요"라며 우익단체의 대북 삐라 살포에 자신이 기부를 통해 일조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문근형 띄우기에 친북좌익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그런 것을 기획하는 사람들은 어떤 검은 계획이... 검은 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씨가 이처럼 기부한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해 정부도 뒤늦게 입법을 통해서라도 금지하려는 작업에 나서, 정부가 삐라 살포를 금지할 경우 지씨가 앞으론 어디에 기부할 지가 관심사다.
정부는 19일 오전 홍양호 통일부 차관 주재로 청와대.총리실.통일부.외교통상부.국방부.경찰.국정원 등 유관기관 국장급 간부가 참석한 회의를 열어 대북 삐라 살포와 관련한 동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협의했다. 정부는 삐라 살포가 남북경색의 근원이라고 판단, 우익단체들의 삐라 살포를 단속하고 이들의 법적 근거를 들어 반발할 경우 입법을 통해서라도 금지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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