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만 산더미"...환율 폭등, 주가 급락
신용등급 하락, 저축은행 PF 부실화, 대우GM 공장가동 중단...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1원 급등한 1,360.0원으로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가,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전날 밤 한국 금융사 17개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더기 하향조정하면서 향후 외화차입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위기감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주가의 연이틀 하락 소식에 24.85포인트(2.20%) 내린 1,103.88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래 곧바로 1,100선이 붕괴되며 1,096까지 급락했다가 1,1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6.06P(1.86%) 내린 319.68으로 개장한 이래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가는 GM대우, 쌍용 등 자동차업체들이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공장가동 중단, 장기휴가 실시, 희망퇴직 접수 등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하면서 실업자 등이 양산돼 내수침체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와, 카드-할부금융사들이 정부에 자신들의 금융채 매입을 읍소하는 등 금융불안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날 대형저축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서 저축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가세해 주가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실물경제, 금융 모든 부문에서 악재만 가득 쌓여가는 간단치 않은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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