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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나라 '분당' 가능성 보도, 너무 앞서간 것"

<조선일보> 보도 비판, "내년 대선까지 많은 지각변동 있을 수도"

한나라당 소장파 대표격인 원희룡 의원이 당대표 경선후 나온 <조선일보>의 한나라당 분당 가능성 보도와 관련,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원 의원은 12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리전'으로 치러진 경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하면서도, 경선후 언론 가운데 유일하게 분당 가능성을 점친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너무 앞서가고 관전자의 입장에서 한나라당의 내부의 문제들을 상당히 부풀리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일축했다.

원 의원은 그러면서도 "그게 지적하고 있는 점은 (대선후보 선출시) 공정경선이 되기 어렵지 않겠냐는 염려나, 아니면 걱정되는 것들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이 잘 반영이 돼야 열려있고 살아있는 당이지 만일 그런 것들을 힘으로 누르는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그리고 과거에 대세론에 빠져서 줄세우고, 그랬던 전철을 밟는다면 내년 대선까지 1년 반이라는 기간은 굉장히 긴 시간이다. 많은 지각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한편 당대표 경선이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것과 관련,"당에서 지도부를 뽑고 경선을 하는 것은 민심과 우리 나라가 가야될 방향을 잘 담아내는 게 최선"이라며 "특정 세력, 특정 인물들이 현재 당내에 있는 여러 가지 기득권을 통해서 왜곡시킨 게 있다고 한다면 , 그 값은 국민들이 나중에 심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경선때 이재오 후보에게 집중된 '색깔론' 공세와 관련, "색깔론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다른 때도 아닌 한나라당 경선에서 그런 주장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국민 앞에 창피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오 의원에 대해 지금 와서 난데없이 70년대 남민전이니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과연 그 주장을 하신 분들의 시계바늘이 70년대에 멈춰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들게 한다"고 재차 색깔론을 편 후보들을 질타했다.

그는 또 경선에서 소장파가 참패한 것과 관련, "미래모임에 1백14명의 위원장들이 들어왔으나 사실은 평소에 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마음을 두지 않던 분들이 특정 주자를 뽑기 위한 투표과정에 들어온 것"이라며 "평소에 당의 변화를 위한 방향과 내용에 마음이 함께 있지 않은 분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왔다"고 '작전세력 공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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