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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1점차로 그랑프리 압도적 우승

SP-LP 합계 193.45점 획득, 2위 나가노 유카리 20.95점차로 제쳐

김연아가 26일(현지시간)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링프리 파이널 3연패와 첫 세계선수권 제패를 향한 멋진 출발을 했다.

김연아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시 컴캐스트아레나에서 벌어진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 스케이팅에서 123.95(기술점수: 53.95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60.00점)을 얻어 이날 연기를 펼친 11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69.50점)와의 합계 점수에서도 193.45점을 기록, 2위 나가노 유카리(일본)를 20.95점라는 압도적 점수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순위 역순에 따라 11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연아는 이날 붉은색 바탕에 화려한 금빛 장식이 박힌 붉은 색 경기복을 입고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데'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구슬픈 현악 선율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번째 트리플 점프와 연속 콤비네이션을 무난하게 성공시킨 뒤 두 번째 점프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이내 트리플 루프 점프와 더블 토루프 점프를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이어 연속으로 3회전을 두번 뛰는 트리플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해낸 뒤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까지 잇따라 실수없이 소화해내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연아는 이후에도 트리플 점프와 스핀을 무난하게 해낸 김연아는 한층 빠르고 강렬해진 음악에 맞춰 스텝과 스핀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마지막 더블악셀에 이은 연속 회전까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자신의 시즌 첫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쳤다.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우승을 확신한듯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고, 전날과 같은 환한 미소로 관중의 환호에 답례했다.

한편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던 일본의 나가노 유카리는 172.53점으로 김연아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으며, 2007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일본)는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첫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 차원이 다른 연기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오는 11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해 두번째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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