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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美차관보, 추가적 '대북 금융 봉쇄' 주장

중국에 대해 '5자회담' 참가 강력 압박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을 순방중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9일 북한에 대해 대포동 2호를 추가발사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북한에 대한 새로운 금융 및 무역에 대한 봉쇄 필요성을 주장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서울에서 가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포동 2호를 추가발사할 경우 "이는 북한이 다른 사람들의 말엔 귀를 막고 있다는 것을 또 입증해보이는 것일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추가발사를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이 북한의 행동에 ‘정말 격분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의 경우 정말 북한의 좋은 친구로서 북한을 돕다가 단 한가지 부탁한 것이라곤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북한은 그대로 발사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명확하게 표해왔고, 한 목소리를 내야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중국에 요청해왔다”며 재차 중국에 대해 대북 제재 동참을 압박했다.

이같은 주장은 미국이 주장하고 있는 대북봉쇄용 '5자회담' 개최에 반대하는 중국이 이에 동참해줄 것을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사일 기술이나 핵기술을 구매하거나 부품들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이 금융수단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외교해법 외에 있다고 말한 "다른 옵션들"에 대한 질문에 힐 차관보는 "물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 조치를 취해야 하며 아무도 어떤 것도 테이블에서 치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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