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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키즈', 올시즌 LPGA 투어 4승 합작

올시즌 한국 선수 우승 60% 육박. 한국 강세 지속시킬 원동력

올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세리 키즈'의 돌풍이 거세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에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한 당시 열 살(1988년생)의 소녀들 가운데 현재 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인 '세리 키즈'는 올해 스무살의 나이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LPGA 무대에서 거둔 7승 가운데 4승을 합작했다.

우선 박인비(SK텔레콤)가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박세리(1998년), 김주연(2005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번째이자 대회 사상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 '세리 키즈'의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데 이어 오지영(에머슨퍼시픽)이 지난 7월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의 최강자 신지애가 지난 8월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후 2개월 반 만인 13일 김인경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세리 키즈' 외에 올시즌 LPGA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이선화(긴트리뷰트, P&G뷰티NW아칸소챔피언십)와 지은희( 웨그먼스LPGA)로서 이들 역시 1986년생으로서 박세리의 활약상을 보고 LPGA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세리 키즈' 세대라고 봐도 무방한 선수들이다.

이밖에도 '얼짱 골퍼'로 잘 알려진 최나연(SK텔레콤), 작년 LPGA 신인왕 안젤라 박, 작년 6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일약 3위에 입상했던 민나온 등 지금 당장이라도 어느 대회에서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세리 키즈'들이 즐비하다.

전문가들은 약관의 나이에 불과한 '세리 키즈'의 강세가 이처럼 거센 이유에 대해 엘리트 스포츠에 입문하기 가장 적합한 나이라고 알려진 초등학교 4학년에 골프에 입문했다는 점과 어느 세대보다 치열했던 경쟁을 지속해 온 점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성장과 우승 행진은 결코 운에 따른 결과가 아닌 만큼 이들의 존재는 박세리, 김미현 등 앞선 LPGA 코리언 시스터즈 1세대가 이뤄놓은 성과를 넘어 LPGA 무대에 한국의 강세를 이어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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