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를 받아 이달 초 물러난 김영철 전 국무총리실 사무차장(61)이 10일 강남 일원구 자택에서 목을 맨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김 전 사무차장은 이날 오전 7시께 화장실에 들어간지 약 1시간 뒤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딸에 의해 발견됐다.

김 전 사무차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중부발전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열병합발전설비업체인 케너텍으로부터 수주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앞서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은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김 사무차장의 사표를 수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