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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제2 롯데월드' 반발 확산

"활주로만 바꾸면 성남 큰 피해 불보듯 훤해"

정부가 '제2 롯데월드' 허용을 적극 검토하는 데 대한 성남의 반발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성남지역 21개 주택 재건축 조합으로 구성된 '성남시 재건축.재개발 연합회'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2롯데월드 건축이 허용되고 서울공항의 활주로가 변경될 경우 현재 재건축.재개발이 진행중인 성남 수정.중원구 지역의 고도제한이 강화돼 재산상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며 "고도제한으로 인해 피해를 본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성남지역의 고도제한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제2롯데월드 건설허용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연합회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서울공항에서 집회 및 차량시위를 벌이는 한편,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가두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성남 수정구가 지역구인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도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제2 롯데월드를 위해 활주로만 변경하고 고도제한을 현재대로 유지할 경우 나를 포함한 성남시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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