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 사찰 MB 규탄법회, 보름마다 개최키로
지관스님 "가장이 가족 차별하면 불행해질 수밖에"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을 규탄하는 불교계의 법회가 31일 오전 27대 종단 1만여 개 사찰과 암자에서 일제히 열렸다. 불교계는 지난 27일 20만 범불교도대회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이 김진홍 목사 등 뉴라이트 인사들과 청와대 회동을 갖고, 박재완 수석 등이 불교계 요구를 일축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는 분위기다.
불교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범종을 33번 울리며 법회를 시작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법회는 다 같이 모여 불교의 장래를 위한다는 뜻에서 명칭을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권 규탄 법회'로 이름 지었다"면서 "요즘 어떤 곳에서는 서로 종교가 안 맞으면 품앗이도 안 한다는데 불행한 일이다. 가정의 어른이 가족을 차별하면 행복할 수 없듯이 사회와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관 스님은 '인평불어(人平不語) 수평불류(水平不流)'라는 옛말을 인용한 뒤 "사람이 평등하면 말이 없기 마련인데, 요즘 자꾸 말이 생기고 있다"면서 "사회 구성원은 종교가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해야 하고 하나가 돼야 국가도 힘이 생길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계사 법회에는 약 3천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으며, 법회 말미의 자유 발언에서는 조계사 신도회 회원 2명이 나서 이명박 정부이 종교차별을 질타했다. 참석자들은 낮 12시30분께부터 조계사 경내에서 '종교차별 금지 입법', '이명박 정부 참회'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도 이날 오전 11시 약 2천500명의 스님과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열고 종교 평화를 위해 정부의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부처님의 법을 무시하거나 능멸한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불교도 대회 봉행위원회 사무처는 불교 27개 종단 산하 전국 1만여 개 사찰과 암자에서 같은 내용의 법회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앞으로 음력 초하루와 보름 때 계속 정례적으로 정규 비판 법회를 열고, 추석후에는 영남을 필두로 권역별 불교도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명박 정부와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불교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 범종을 33번 울리며 법회를 시작했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법회는 다 같이 모여 불교의 장래를 위한다는 뜻에서 명칭을 '헌법파괴 종교차별 이명박 정권 규탄 법회'로 이름 지었다"면서 "요즘 어떤 곳에서는 서로 종교가 안 맞으면 품앗이도 안 한다는데 불행한 일이다. 가정의 어른이 가족을 차별하면 행복할 수 없듯이 사회와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관 스님은 '인평불어(人平不語) 수평불류(水平不流)'라는 옛말을 인용한 뒤 "사람이 평등하면 말이 없기 마련인데, 요즘 자꾸 말이 생기고 있다"면서 "사회 구성원은 종교가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해야 하고 하나가 돼야 국가도 힘이 생길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계사 법회에는 약 3천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으며, 법회 말미의 자유 발언에서는 조계사 신도회 회원 2명이 나서 이명박 정부이 종교차별을 질타했다. 참석자들은 낮 12시30분께부터 조계사 경내에서 '종교차별 금지 입법', '이명박 정부 참회'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도 이날 오전 11시 약 2천500명의 스님과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법회를 열고 종교 평화를 위해 정부의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부처님의 법을 무시하거나 능멸한다면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불교도 대회 봉행위원회 사무처는 불교 27개 종단 산하 전국 1만여 개 사찰과 암자에서 같은 내용의 법회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앞으로 음력 초하루와 보름 때 계속 정례적으로 정규 비판 법회를 열고, 추석후에는 영남을 필두로 권역별 불교도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이명박 정부와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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