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극우는 파쇼"에 극우 '발끈'
산발적으로 붙던 뉴라이트-극우보수간 '정통 보수' 논쟁 본격점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3일 "대령연합회·해병대전우회 같은 극우세력들과는 자유를 논할 수 없다"며 이들을 "사이코 영역" "히틀러의 철십자" 등의 표현을 써가며 '파쇼집단'으로 비판한 데 대해 4일 양영태 육해공군해병대 대령연합회 사무총장이 강력 반박하고 나서는 등, 뉴라이트 진영과 극우진영 내에서 치열한 이념논쟁이 불붙었다.
이같은 논쟁은 그동안 몇몇 보수 인터넷매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온 '보수 정통' 논란이 표면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성진 "극우보수는 히틀러 철십자만 안 단 국가주의자"
발단은 공성진 의원이 최근 인터넷매체 '폴리젠'과의 간담회에서 "언제 반공이 한나라당의 중심이념이었나?"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3일 폴리젠을 통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공 의원은 "김신조가 내려왔던 시절에나 통용되던 것이지, 전두환 시절이나 노태우 시절이나 YS시절이나 반공이란 개념은 별로 없었다. 그 때부터 민족이란 개념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며 "한나라당의 이념은 경제 우선의 친시장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도 이념을 가지고 대척점을 놓는다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놓아야 할 것 같다. (이것이) 뉴라이트라는 개념이다"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또 "나는 이회창 전총재에게도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 따뜻한 보수를 이야기했었다"며 "시장경제라는 것은 반드시 낙오하고 도태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도태되는 사람을 그대로 방치할 수 있겠는가?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뉴라이트의 개념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대선에서도 따뜻한 보수라든가, 개혁적 보수라든가,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이라는 개념으로 캠페인 슬로건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 의원은 극우진영이 5.31선거를 자신들의 승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 지적에 대해 "그것은 사이코 영역"이라며 "지금 극우보수라고 하는 세력들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국가주의자다. 히틀러의 철십자만 안달았을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 해병대에 강의를 하러 가서 장교들 모아놓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 '무슨 우익이라고 하면 해병대 군복 입고 다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자유주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집회에 해병대 전우회 복장 입고 그러는 것이 무슨 자유주의자인가?"라며 "그 사람들은 배급 받고 살던 사람들이라 시장이 뭔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 "대령연합회, 해병대전우회 이 사람들이 무슨 시장을 알겠느냐"라며 "한번도 자유경쟁 속에서 일가를 이뤄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자유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지금 말은 굉장히 큰 반향을 불어 일으킬 것 같다.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하겠느냐"고 묻자, 공 의원은 "그냥 그렇게 쓰라"며 "공격 들어오면 답변하겠다"고 답해 공개논쟁을 벌일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양영태 "막가파 발언하는 공성진 한나라당 떠나라"
공 의원 발언이 알려지자 비판대상이 된 양영태 육해공군해병대 대령연합회 사무총장이 4일 강력반박에 나섰다.
양 총장은 조갑제 닷컴에 띄운 '공성진의 막가파식 폭언에 대하여'라는 반박문을 통해 "공성진! 막가파식으로 언론을 향해 퍼부어대는 자네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며 "행여 누구를 건드려서 히트나 한번 쳐볼까하고 발버둥치며, 온몸을 비틀어대며, 함부로 외쳐대고, 격정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공성진 류(類)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숙제 중에 일급 숙제라고 생각된다"고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난하고 나섰다.
양 총장은 "국가주의라는 말뜻도 모르면서 국군에게 국가주의자들이라고 표현하는 공성진의 척하는 표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 ‘히틀러식 철십자’라는 말을 만든 공성진! 이 말뜻이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조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향하여 ‘한 번도 자유경쟁 속에서 일가를 이루어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월급 받고, 배급 받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자유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라고 비하한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희대의 망언 중에 망언"이라며 "군인의 명예를 헌신짝처럼 실추시킨 공성진 자네는 그에 상응하는 인격수련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총장은 또 "공성진 류(類)가 많을수록 한나라당의 성장 파이(π)가 축소될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2007대선에 심대한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며 "당인(黨人)으로서 스스로 한나라당을 떠나 석고대죄할 의향은 없느냐"며 한나라당 탈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공성진! 김신조가 내려왔던 시절에나 반공이 필요했다고 표현했는데, 김신조가 내려왔던 시절 이외에는 반공이 필요 없다는 말인가?"라며 "공성진! 전두환 시절부터 지금까지 반공 대신에 민족이라는 개념으로 대체되었다고 하는데 한국의 현대사를 한번이라도 읽어보았는가? 신문이라도 제대로 보고 살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논쟁은 그동안 몇몇 보수 인터넷매체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온 '보수 정통' 논란이 표면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성진 "극우보수는 히틀러 철십자만 안 단 국가주의자"
발단은 공성진 의원이 최근 인터넷매체 '폴리젠'과의 간담회에서 "언제 반공이 한나라당의 중심이념이었나?"라며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3일 폴리젠을 통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공 의원은 "김신조가 내려왔던 시절에나 통용되던 것이지, 전두환 시절이나 노태우 시절이나 YS시절이나 반공이란 개념은 별로 없었다. 그 때부터 민족이란 개념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며 "한나라당의 이념은 경제 우선의 친시장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에도 이념을 가지고 대척점을 놓는다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놓아야 할 것 같다. (이것이) 뉴라이트라는 개념이다"라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또 "나는 이회창 전총재에게도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 따뜻한 보수를 이야기했었다"며 "시장경제라는 것은 반드시 낙오하고 도태되는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게 도태되는 사람을 그대로 방치할 수 있겠는가?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뉴라이트의 개념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대선에서도 따뜻한 보수라든가, 개혁적 보수라든가,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이라는 개념으로 캠페인 슬로건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 의원은 극우진영이 5.31선거를 자신들의 승리로 생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 지적에 대해 "그것은 사이코 영역"이라며 "지금 극우보수라고 하는 세력들은 자유주의자가 아니라 국가주의자다. 히틀러의 철십자만 안달았을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 해병대에 강의를 하러 가서 장교들 모아놓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 '무슨 우익이라고 하면 해병대 군복 입고 다 나오는데 그 사람들은 자유주의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집회에 해병대 전우회 복장 입고 그러는 것이 무슨 자유주의자인가?"라며 "그 사람들은 배급 받고 살던 사람들이라 시장이 뭔지도 모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 "대령연합회, 해병대전우회 이 사람들이 무슨 시장을 알겠느냐"라며 "한번도 자유경쟁 속에서 일가를 이뤄보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자유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지금 말은 굉장히 큰 반향을 불어 일으킬 것 같다.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를 하겠느냐"고 묻자, 공 의원은 "그냥 그렇게 쓰라"며 "공격 들어오면 답변하겠다"고 답해 공개논쟁을 벌일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양영태 "막가파 발언하는 공성진 한나라당 떠나라"
공 의원 발언이 알려지자 비판대상이 된 양영태 육해공군해병대 대령연합회 사무총장이 4일 강력반박에 나섰다.
양 총장은 조갑제 닷컴에 띄운 '공성진의 막가파식 폭언에 대하여'라는 반박문을 통해 "공성진! 막가파식으로 언론을 향해 퍼부어대는 자네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며 "행여 누구를 건드려서 히트나 한번 쳐볼까하고 발버둥치며, 온몸을 비틀어대며, 함부로 외쳐대고, 격정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공성진 류(類)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한나라당이 풀어야 할 숙제 중에 일급 숙제라고 생각된다"고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비난하고 나섰다.
양 총장은 "국가주의라는 말뜻도 모르면서 국군에게 국가주의자들이라고 표현하는 공성진의 척하는 표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 ‘히틀러식 철십자’라는 말을 만든 공성진! 이 말뜻이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조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향하여 ‘한 번도 자유경쟁 속에서 일가를 이루어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월급 받고, 배급 받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자유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라고 비하한 발언은 용서할 수 없는 희대의 망언 중에 망언"이라며 "군인의 명예를 헌신짝처럼 실추시킨 공성진 자네는 그에 상응하는 인격수련의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 총장은 또 "공성진 류(類)가 많을수록 한나라당의 성장 파이(π)가 축소될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2007대선에 심대한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며 "당인(黨人)으로서 스스로 한나라당을 떠나 석고대죄할 의향은 없느냐"며 한나라당 탈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공성진! 김신조가 내려왔던 시절에나 반공이 필요했다고 표현했는데, 김신조가 내려왔던 시절 이외에는 반공이 필요 없다는 말인가?"라며 "공성진! 전두환 시절부터 지금까지 반공 대신에 민족이라는 개념으로 대체되었다고 하는데 한국의 현대사를 한번이라도 읽어보았는가? 신문이라도 제대로 보고 살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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