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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꺾고 올림픽 2연패

후반 13분 디마리아 천금의 결승골로 1-0 승리

아르헨티나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4년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우승, 올림픽 축구 2연패를 달성했다.

아르헨티나는 23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전 13분경 리오넬 메시의 전진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터뜨린 천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반전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하며 나이지리아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으나 좀처럼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고, 나이리지아 역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아르헨티나에게 맞섰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전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올림픽 2연패를 알리는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경 아르헨티나의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연결한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디마리아가 잡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나이지리아 골망을 갈랐다.

나이지리아는 아니체비와 에크포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후반 39분 빅토르 아니체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린 것이 나이지리아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아르헨티나 역시 메시가 후반 중반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끝났고, 아르헨티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축구 최후의 승자가 됨과 동시에 영국(1908년, 1912년), 우루과이(1924년, 1928년), 헝가리(1964년, 1968년)에 이어 사상 네번째로 올림픽 2연패의 영예를 안았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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