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MB는 속인 적 없어. 우리가 잘못 봤을뿐"
최보식 부장 "좌고우면 눈치보고 잔계산에 능해"
최보식 <조선일보> 사회부장이 10일자 칼럼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7.7 개각'에 대한 극한 실망감을 표시하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최보식 부장은 이날자 칼럼 '과연 속았을까'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난 두달간 촛불시위에 미온적 대응을 한 대목을 맹비난한 뒤, "그가 '불도저'가 아니라는 단서는 더 널려있다"며 "너무나 지루한 장고(長考) 끝에, 장관 3명을 겨우 바꾼 것을 봐도 그는 '불도저'가 될 수 없다"며 7.7 개각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불도저의 개념이 달라졌으면 모를까"라며 "통상 불도저라면 세련과 섬세함에는 혹 미흡할지 모르나, 시원시원하고 통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좌고우면 눈치보고 잔계산에 능하다는 인상밖에 없다. 잔계산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을 '잔계산에만 능한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감동받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떠나가는 중"이라며 "아무리 아름다운 말과 훌륭한 정책을 내놓아도 떠나간 마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힘센 공권력을 가졌다 해도 이미 얕보이고 조롱받을 뿐"이라고 이 대통령에 대한 극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중에는 '우리가 속았어'라고 한탄하지만, 실제 그가 속인 적은 없다. 당초 우리가 그를 잘못 봤는지 모른다"며 "'불도저'가 아닌, 이 낯선 대통령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는 독설로 칼럼을 끝맺었다.
<조선일보>마저 이 대통령에게 싸늘하게 등을 돌리는 양상이다.
최보식 부장은 이날자 칼럼 '과연 속았을까'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지난 두달간 촛불시위에 미온적 대응을 한 대목을 맹비난한 뒤, "그가 '불도저'가 아니라는 단서는 더 널려있다"며 "너무나 지루한 장고(長考) 끝에, 장관 3명을 겨우 바꾼 것을 봐도 그는 '불도저'가 될 수 없다"며 7.7 개각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불도저의 개념이 달라졌으면 모를까"라며 "통상 불도저라면 세련과 섬세함에는 혹 미흡할지 모르나, 시원시원하고 통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좌고우면 눈치보고 잔계산에 능하다는 인상밖에 없다. 잔계산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을 '잔계산에만 능한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감동받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떠나가는 중"이라며 "아무리 아름다운 말과 훌륭한 정책을 내놓아도 떠나간 마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힘센 공권력을 가졌다 해도 이미 얕보이고 조롱받을 뿐"이라고 이 대통령에 대한 극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시중에는 '우리가 속았어'라고 한탄하지만, 실제 그가 속인 적은 없다. 당초 우리가 그를 잘못 봤는지 모른다"며 "'불도저'가 아닌, 이 낯선 대통령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는 독설로 칼럼을 끝맺었다.
<조선일보>마저 이 대통령에게 싸늘하게 등을 돌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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