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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촛불', 전여옥의 '촛불'

이 "어둠 쉽게 물러가지 않아도 촛불" vs 전 "어둠의 촛불"

하나의 촛불을 보는 두개의 시각이 있다. 하나는 소설가 이외수씨의 촛불이고, 다른 하나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촛불이다. 하나는 '밝음의 촛불'이고, 다른 하나는 '어둠의 촛불'이다.

이외수 ""어둠 쉽게 물러가지 않아도 그래도 촛불이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7일 수십만명이 모여 촛불을 밝혔어도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안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그래도 저는 촛불입니다"라며 촛불집회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외수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예전에는 심지를 태우는 아픔으로 온 방안을 환하게 밝힌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라며 "요즘은 아무리 많은 심지를 태워도 이 세상의 어둠은 쉽게 물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전율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저는 촛불입니다"라며 "눈부시게 타겠습니다"라며 촛불집회에 대한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글을 접한 팬들은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히는 댓글들을 붙이며 촛불집회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전여옥 "어둠의 촛불의 힘으로 세상 진단"

반면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앞서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2년전 자신은 정권교체만 되면 선진한국이 도래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2008년, 우리 앞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환한 대낮의 태양광으로 보는 세상이 아니라 어둠의 촛불의 힘을 빌려 세상을 진단하고 있다"며 촛불집회의 촛불을 '어둠의 촛불'로 묘사했다.

전 의원은 이어 "지금 세계는 치열한 경쟁과 열의로 중국과 인도와 동유럽이 거대한 용틀임을 하는데 말이다. 답답한 일"이라며 "과연 지금의 우리 촛불시위를 선진화로 가는 일종의 '정치비용'이자 '정치과정'으로 여기며 가야하는가? 그 비용은 얼마나 거대한 국가부채가 될 것이며 그 과정은 얼마나 지난한 것인가를 생각하면 더 없이 답답하다"며 거듭 촛불시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우리는 반드시 가야할 길이 있고 분명한 목표가 있다"며 "지금은 묵묵히 그러나 절대로 쉼없이 우리 걸음을 또박또박 걸어가야 할 때다. 우리는 반드시 정확한 목표지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으로 글을 끝맺었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0 0
    봄향기

    https://youtu.be/DqLmqL-SmsM
    서로가 서로에게 미소와 기쁨을 전해주세요♡

  • 78 43
    쥐라이트

    젖녀오크를 차기 대권주자로 ^^
    딴나라당은 차기 대권에 젖녀오크를 내보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8 92
    주사파

    이외수도 북한 보내줘라
    북한가서 까불다 조용히 사라진 장기수 2명꼴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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