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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리꾼 이자람의 모던 판소리극 '사천가'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 현대적 감각의 판소리극으로 재탄생

만 29살의 젊은 소리꾼 이자람의 모던 판소리극 '이자람 사천가 2008'(이하 사천가, 7월 4-6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천가'는 독일의 대표적인 현대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재창작한 작품으로서, 서양 음악의 요소가 가미된 현대적 감각의 멜로디가 어우러진 판소리와 서사극이 절묘하게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공연.

'사천가'는 기본적으로 판소리의 형식으로 극이 전개되지만 극전개 과정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외래어가 거침없이 등장하고 북 한 대에 고수 한 명이 아니라 드럼, 베이스기타, 양금, 퍼쿠션 등 다양한 악기가 포함된 3인조 타악 밴드의 장단에 맞춘다. 게다가 주인공 소리꾼은 쪽진 머리에 서양식 드레스와 흰색 남성 정장을 번갈아 입고 중절모를 쓰기도 한다.

'사천가'는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착하게 살면서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착하게 살기위해 악하게 살아야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예리하고 해학적으로 꼬집는다. 그 과정에서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빈부격차 등 현대 사회의 병폐에 대한 비판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 최근 국내의 부조리한 세태에 대해서도 '비꼼'을 잊지 않는다.

'사천가'의 작가, 작창가, 음악감독, 주인공 소리꾼 등 1인 4역을 맡은 이자람씨는 '사천가'의 주인공 소리꾼으로서 1시간 40여분에 달하는 공연시간동안 혼자 9명의 다양한 등장인물 캐릭터를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놀라운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이자람씨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 국악과에 재학중인 젊은 예술가로서 4살때인 지난 1984년 “예솔아∼ 할아버지께서 부르셔. 예∼하고 달려가면..."으로 시작하는 가사로 익숙한 노래 ‘내 이름 예솔아’를 아버지 이규대 씨와 함께 노래를 부른 주인공이기도 하며, 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지난 1999년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8시간동안 완창,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국악뮤지컬 집단 ‘타루’를 결성하고, 심야 라디오 방송 DJ로 활동하는 등 전방위적인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자람씨는 지난 2005년 전통예술부분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자람 사천가 2008'에서 주인공 소리꾼을 비롯한 1인 4역을 담당하며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씨 ⓒ두산아트센터
임재훈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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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te1001

    호소하는 마음담아 전합니다!!
    요즘 수도권 시내버스에도 광고되고 있는 유투브 컨텐츠에요.
    감상하시고 옳은 판단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https://youtu.be/2QjJS1CnrT8

  • 0 0
    봄향기

    https://youtu.be/DqLmqL-SmsM
    서로가 서로에게 미소와 기쁨을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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