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100일 된 아이가 모든 성인병 걸려"
<명랑히어로> 'MB 풍자' 넘실, 이하늘의 티셔츠도 화제
14일 밤 방송된 MBC <명랑 히어로>의 주제는 '촛불시위'였다. 워낙 민감한 주제인만큼 출연자들은 표현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면서도 '할 말'은 다했다.
특히 김구라의 입심이 대단했다.
89학번인 김구라는 “내가 예전에 학교 다닐 당시 민자당 합당문제로 시위에 참여했었다. 잠깐....슬쩍...시위에 참가했었다”며 최루탄과 화염병이 오가던 90년대초를 회상한 뒤, 최근의 촛불 시위에 대해 “최루탄이 아닌 촛불을 들고 하는 시위는 정말 평화적인 모습들이다. 예전 시위들에 비하면 오늘 날 집회는 정말 꿈에 그리던 유토피아적인 시위다”라고 평화로운 촛불집회에 경이로움을 표시했다.
김구라는 취임 100일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17%대까지 떨어진 점을 거론하며 "100일 잔치를 하려는데 애가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모두 걸린 꼴"이라는 신랄한 독설을 날렸다.
김구라는 이 대통령에게 “국민이 원하지 않는 걸 하지 않으면 된다"며 대표적인 두가지 실정으로 쇠고기와 대운하를 꼽은 뒤,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입장이 점차 악화되는 건 한 번 싫으면 모든 게 다 싫어지기 때문이다. 부인이 좋으면 처가댁에 절을 하지만 부인이 싫으면 장인어른, 장모, 처남이 모두 다 싫어진다”는 비유룰 들기도 했다.
김구라는 특히 대운하와 관련, 결혼정보사 예를 들며 "내가 맞선 본 여자가 싫다고 하면 안 내보내야지, 가발 바꿔 써 계속 내보내니까 문제"라는 날카로운 비유로 폭소를 자아냈다.
김구라는 “현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주식을 넣은 것도 있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 그래서 출연료도 올라야 한다”는 재치있는 조크로 위태위태했던 자신의 말을 마무리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김구라처럼 독설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나름의 생각을 당당히 밝혔다.
윤종신은 CEO 출신인 이 대통령에게 "밑에 직원들은요 CEO가 말다 들어요. 무조건! 근데 국민들은 다르다는 거죠! 직원들은 돈을 받는! 국민들은 돈을 주는!"이라는 일침을 가했다. 직원들은 월급을 주니 CEO 말을 따를 수밖에 없으나, 국민은 세금을 내는 주인인데 똑같이 다루려다가 이 대통령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었다.
박미선은 "세간에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우고 이명박은 초중고생과 싸운다는 말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고, 가수 호란은 '촛불 배후론'을 주장하는 보수진영에게 "정치색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행복추구권과, 생명권에 관힌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이하늘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짧지만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통해 시위문화는 성숙해 나가고 있는데 반해 정부의 진압 방식은 구시대적인 것 같다"고 힐난한 뒤, "많은 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진압방식이) 이런데, 만약에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해 보라"며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질타했다. 하지만 이날 이하늘의 발언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입고 나온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였다.
그는 '촛불집회'에 이어 또하나의 토론 주제인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도, "개구리가 서서히 데워지는 물에는 자신이 죽어가는 줄 모르듯이 우리들도 지구의 온난화속에서 위험정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지한 비유로 참석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김구라의 입심이 대단했다.
89학번인 김구라는 “내가 예전에 학교 다닐 당시 민자당 합당문제로 시위에 참여했었다. 잠깐....슬쩍...시위에 참가했었다”며 최루탄과 화염병이 오가던 90년대초를 회상한 뒤, 최근의 촛불 시위에 대해 “최루탄이 아닌 촛불을 들고 하는 시위는 정말 평화적인 모습들이다. 예전 시위들에 비하면 오늘 날 집회는 정말 꿈에 그리던 유토피아적인 시위다”라고 평화로운 촛불집회에 경이로움을 표시했다.
김구라는 취임 100일에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17%대까지 떨어진 점을 거론하며 "100일 잔치를 하려는데 애가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에 모두 걸린 꼴"이라는 신랄한 독설을 날렸다.
김구라는 이 대통령에게 “국민이 원하지 않는 걸 하지 않으면 된다"며 대표적인 두가지 실정으로 쇠고기와 대운하를 꼽은 뒤,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입장이 점차 악화되는 건 한 번 싫으면 모든 게 다 싫어지기 때문이다. 부인이 좋으면 처가댁에 절을 하지만 부인이 싫으면 장인어른, 장모, 처남이 모두 다 싫어진다”는 비유룰 들기도 했다.
김구라는 특히 대운하와 관련, 결혼정보사 예를 들며 "내가 맞선 본 여자가 싫다고 하면 안 내보내야지, 가발 바꿔 써 계속 내보내니까 문제"라는 날카로운 비유로 폭소를 자아냈다.
김구라는 “현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주식을 넣은 것도 있기 때문에 잘 돼야 한다. 그래서 출연료도 올라야 한다”는 재치있는 조크로 위태위태했던 자신의 말을 마무리했다.
다른 출연자들도 김구라처럼 독설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나름의 생각을 당당히 밝혔다.
윤종신은 CEO 출신인 이 대통령에게 "밑에 직원들은요 CEO가 말다 들어요. 무조건! 근데 국민들은 다르다는 거죠! 직원들은 돈을 받는! 국민들은 돈을 주는!"이라는 일침을 가했다. 직원들은 월급을 주니 CEO 말을 따를 수밖에 없으나, 국민은 세금을 내는 주인인데 똑같이 다루려다가 이 대통령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이었다.
박미선은 "세간에 노무현은 조중동과 싸우고 이명박은 초중고생과 싸운다는 말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고, 가수 호란은 '촛불 배후론'을 주장하는 보수진영에게 "정치색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행복추구권과, 생명권에 관힌 것"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이하늘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짧지만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그는 "촛불집회를 통해 시위문화는 성숙해 나가고 있는데 반해 정부의 진압 방식은 구시대적인 것 같다"고 힐난한 뒤, "많은 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진압방식이) 이런데, 만약에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해 보라"며 경찰의 폭력적 진압을 질타했다. 하지만 이날 이하늘의 발언보다 눈길을 끈 것은 그가 입고 나온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였다.
그는 '촛불집회'에 이어 또하나의 토론 주제인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도, "개구리가 서서히 데워지는 물에는 자신이 죽어가는 줄 모르듯이 우리들도 지구의 온난화속에서 위험정도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지한 비유로 참석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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