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조합원 70%, '정연주 사장 퇴진' 서명
시사정보팀-교양제작팀 등의 참여는 저조
지역별로는 본사에서 2천205명이, 지역에서 957명이 자신의 실명으로 정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본사의 경우 교향악단과 국악관현악단이 속한 16구역의 서명 참여율이 90%를 웃돌았고 총무팀과 시설관리팀, KBS홀팀 등이 속한 3구역도 80%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그러나 시사정보팀과 교양제작팀, 스페셜팀, 환경정보팀 등이 포함된 6구역과 예능1·2팀과 드라마1·2팀, 드라마기획팀 등은 참여율이 10%를 밑돌았다.
지역국은 대구와 제주, 진주, 김제, 원주 등은 100%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서명에 참여했으나, 부산과 경남도지부는 해당 지부장들이 서명 참여 거부를 선언했고 충북도지부의 경우도 서명운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KBS 노조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KBS의 전통적인 조직문화를 감안할 때 현직 사장에 대한 70%가 넘는 조합원들의 사퇴 요구 서명 참여는 정 사장에 대한 단순한 사퇴 요구를 넘어 사실상 그를 더 이상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조합원들의 결연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정 사장은 더 이상 공영방송의 운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장난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스스로를 진보 진영 최후의 보루로 미화하는 위선을 부려서는 안 된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KBS노조는 오는 22일 조합원 대토론회를 열고 정 사장 퇴진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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