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오바마, 슈퍼 대의원 숫자도 힐러리 제쳐

미 언론들, 오바마-맥케인 대결로 관심 이동

버락 오바마 미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슈퍼대의원 확보경쟁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 6일 노스 캐롤라이나에서의 압승을 계기로 12명의 슈퍼대의원들로부터 지지선언을 새로 확보하면서 선출직 대의원 뿐만 아니라 슈퍼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됐다.

오바마는 선출직 대의원에서 힐러리를 1백40여명 이상 앞서왔으나 확보한 슈퍼대의원 숫자에서도 힐러리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힐러리는 경선 초반인 지난 2월 초만 해도 슈퍼 대의원 확보경쟁에서 오바마를 90명이나 앞서며 이를 토대로 자신이 본선에 나가야한다는 대세론과 불가피론을 폈었다.

<ABC방송>도 오바마가 힐러리에게 역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CNN>은 힐러리가 지난 금요일 저녁 2명의 슈퍼대의원의 지지를 얻고 1명의 지지를 잃음으로써, 2백73명의 지지를 받아 2백71명의 지지를 얻은 오바마를 2명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오바마는 지명 대의원 지지에서 1천5백92명을 확보, 1천4백24명을 획득한 힐러리에 1백68명을 앞서고 있다며, 최근 그동안 힐러리를 지지해온 슈퍼대의원들이 지난 주말 7명이나 오바마에게 이동하는 등 속속 오바마에게 이동하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리얼클리어폴리틱스닷컴>은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슈펴대의원에서 2백72대 2백70으로 여전히 앞서고 있으나, 힐러리가 슈퍼대의원과 선출직대의원을 합쳤을 경우 1천6백98명을 확보해 오바마의 1천8백61명에 비해 1백63명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는 승세를 굳히기 위해 오는 20일 경선승리를 선포할 예정이다.

오바마는 기자들과 만나 "일부 슈퍼대의원이 우리 대열에 합류한 것을 감사한다"면서 "내가 당을 화합시킬 수 있고, 존 맥케인을 이길 수 있는 후보지명자가 될 것임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맥케인이 최근 미국 경제가 부시 정부 하에서 대단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는데, 이는 크게 틀린 것"이라며 "진정으로 그것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맥케인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