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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과반도 불확실, 예측조사 또 엉망

MBC 148석, KBS 151석 전망. 방송사 또 혼란 초래

방송사들이 출구 및 여론조사를 통해 한나라당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실제 개표가 진행되면서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확보조차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 예측조사에 대한 불신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MBC TV에 따르면 이날 4.9총선에서 오후 9시45분 현재 개표 79.6%가 진행된 가운데 각 지역별 1위자를 집계한 결과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포함해 1위후보는 한나라당이 1백28명, 통합민주당이 69명이며, 비례대표를 포함할 경우 한나라당은 1백48석, 민주당은 86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선진당은 지역구에서 14석, 비례대표 5석을 포함해 19석을 확보해, 당초 목표인 교섭단체에 거의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친박연대는 지역구에서 6석, 비례대표 3석을 포함해 1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노동당은 지역구에서 2석, 비례대표 3석을 포함해 모두 5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창조한국당은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모두 3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서됐다. 무소속과 기타 후보는 지역구에서 25명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KBS TV도 비슷한 시간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나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51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아직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초접전 지역이 많아 한나라당이 과반수 이상을 얻을 가능성도 있으나, 당초 방송 4사가 예상했던 한나라당 최대 184석은 물론 이들이 최소치로 전망했던 155석과도 크게 다른 전망이어서 출구조사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확산될 전망이다.

방송사들은 15대 총선이래 이번 18대 총선때까지 한차례도 실제투표 결과와 비슷한 예측을 한 적이 없다.

한편 한나라당은 예측조사 결과 보도후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으나 실제 개표가 진행되면서 이재오, 이방호, 박형준 등 이명박계 핵심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과반 획득조차 불투명해지자 분위기가 싸늘하게 가라앉으며 초조하게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개표 결과 한나라당 과반 획득조차 불투명해지자, 한나라당 분위기는 싸늘하게 식으며 초조하게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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