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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파문 일자 "복당 가능 발언은 오해"

당 지도부-한나라 후보들 반발에 일보 후퇴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해 출마한 박근혜계의 복당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파문이 크게 일자 긴급 진화에 나섰다.

이 부의장은 27일 오전 11시 경북 포항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당후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은 과거처럼 문제 없으며 다 받아주게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는 달리 박근혜계 탈당파들의 복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의장 발언을 접한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한나라당 공천후보들은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친박계 후보들과 혈전을 벌이는 있는 상황에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허가하겠다는 이 부의장 발언은 이적행위라는 게 이들의 주장.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이 부의장은 발언 다섯 시간만인 이 날 오후 4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그는 "탈당 후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재 입당여부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과거 관례에서 볼 때, 정치적 결단이 있을 경우에 재입당이 가능하다는 의미였으며, 정치적 결단을 제외하고는 탈당자의 입당여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답변의 앞부분에서 '원칙적으로 불가능함'을 당연한 전제로 생략 후, 답변함에 따라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재차 설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탈당자의 복당처리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이 부의장의 이날 복당 찬성 발언이 총선후 정국을 겨냥해 박 전대표측에 고도의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어, 이 부의장의 해명에도 논란을 계속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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