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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통', 경선 발표 심야에나 가능

경선 잡음으로 심사 늦어져. 발표 지역 25곳 넘지 않을 듯

통합민주당은 지난 주말부터 서울, 경기, 호남 등 모두 45개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나 17일 발표될 지역은 25곳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을과 광산구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론조사 편파 논란으로 실시되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지역은 후보가 경선 승복 동의서에 사인을 늦게 해 17일에서야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최종 들어온 자료를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상보다 늦어지는 경선으로 인해 공심위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공천을 확정지을 최고위원회의가 오후 9시께 열리기로 하는 등 이날 경선 결과는 심야에나 발표 가능할 전망이다.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5시30분까지 자료가 정리된 지역구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나머지 부분, 자료가 정리가 안 된 지역구에 대해서는 내일 심사를 속개하겠다”며 오후 3시까지 들어온 여론조사 자료는 총 11곳 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장은 “심사는 경선결과를 보고 그 자료가 확실히 맞는지를 심사하는 것”이라며 “사무국에서 실무자들이 산술하는 결과만 가지고 발표할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공천지역 합의와 관련해 “더 논의할 여지가 없다. 다 끝난 얘기가 아닌가”라며 박상천 공동대표가 이날 재차 요구한 옛 민주당을 배려하기 위한 전략공천 지분요구를 일축했다.

공심위의 회의에 앞서 최고위원회는 이날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 서구을, 광주 광산구을, 전북 전주완산갑 지역에 대한 예비후보들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광주 서구을은 이병화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질문을 던지자 이의를 제기했고, 광산을과 전주완산갑은 여론조사상 우의를 점하고 있는 후보가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데 대한 이의신청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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