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중국 정부 "티베트 사망자 10명으로 증가"

중국계 상점 주인 등 불에 타 사망, 중국 정부 발포 사실 은폐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시위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7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티베트 자치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티베트 자치정부는 "희생들은 모두 일반 시민이며, 이들은 불에 타 숨졌다"고 밝혔다. 희생자 중에는 2명의 호텔 종업원과 2명의 상점 주인이 포함돼 있다고 정부 관리는 전했다.

중국 경찰은 라싸 시위현장에서 3명의 일본 여행객을 포함해 580명 이상의 시민을 구조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앞서 사망자가 7명이었다고 보도했다가 10명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부분 희생자가 상인들이라며 티베트 자치민들의 방화와 약탈에 의한 희생자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티베트 자치민들은 이날 폭력시위를 일으키며 평소 적개감이 많던 중국계 상점 등을 공격했었다.

티베트 자치정부는 외신기자들에게 발포 사실을 강력 부인하며 계엄령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나, 많은 목격자들은 중국경찰들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