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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김계관과 실질적 만남 가졌다"

김계관 "우라늄 농축, 시리아 핵개발 연관설 사실무근"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현지시간) 북한과 제네바에서 가진 북핵 협의가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고 밝혔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이날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오전, 오후에 걸쳐 회동하고 만찬까지 함께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제네바 접촉이 지난해 12월 북한의 핵무기 계획 폐기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 이래 가장 '실질적인' 만남이었다"고 강조했다. 김계관 부상도 기자들에게 힐 차관보와 협의 내용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우리가 길을 깔았고 시멘트가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계관 부상은 별도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을 했다거나 시리아의 핵개발 계획과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적이 없으며 하지도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전 미국의 제네바 대표부에서 점심시간 전까지 1시간 동안 만난 데 이어 오후 늦게 북한대표부에서 재차 회동를 갖는 등 5시간 동안 회담했다.

힐 차관보는 "양측이 협의 결과를 각각 본국에 보고할 방침이며 내일이나 그 다음날 만날 것"이라며, 당장 제네바에서 추가 접촉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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