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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PSI 적극적 참여방안 검토"

"PSI 국제규범으로 자리잡아", 北 반발로 남북관계 냉각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유지하겠다면서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적극 참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유명환 장관후보자는 이날 국회 통외통위 인사청문회에 참석, "비확산 체제는 하나의 국제규범이니 더 적극적 참여방안이 있는 지 검토하는게 타당하다고 본다"며 "PSI는 비확산체제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공해상에서 지나가는 배를 검색하자는 게 아니고 자국 영해내에 들어오는 의심선박을 수색해서 차단하는 취지이며 이미 86개국이 참가한 하나의 국제규범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PSI 참여 의지를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PSI 참여와 관련, 참여정부는 그동안 PSI의 8개 항 중 역내ㆍ외 훈련의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 항에만 참여하며 ▲정식참여 ▲역내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역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등 3개 항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하는 등 자칫 남북간 충돌 가능성이 있는 PSI에 대해 소극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또 외교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는 한국이 PSI에 적극 참여할 경우 북한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참여 과정에서 남북간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북한은 PSI에 대해 2003년 이 구상의 출범 초기부터 "미국이 조선반도 핵문제를 대화가 아니라 군사적 대결의 방법으로 해결하기로 작정하고 이미 그것을 실천 단계에서 추진시키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고 규정하는 등 PSI에 대해 극렬 반발해와, 향후 북한의 반발 등 남북관계 악화가 예상된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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