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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조 "정연주 발언,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일뿐"

KBS경영진 "KBS에는 비리가 없다"

KBS노조는 21일 정연주 사장이 자신에 대한 퇴진요구에 맞서 회사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한 발언이 보도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긴급진화에 나섰다. KBS경영진도 "KBS에는 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KBS 본부 박승규 본부장은 이 날 오후 언론전문 매체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술자리에서 격앙된 상태로 설전을 주고 받다가 나온 용어이고 사례다. 과장된 표현이고 (지방송신소 사례는) 팩트(사실관계)도 잘못됐다"며 "정 사장이 퇴진할 의사가 없다는 정도로만 받아들였을 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소문이 나면서 동아일보가 제대로 확인을 하지도 않고 보도했다. 도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동아일보> 보도를 비판했다.

KBS 본부 한 관계자 역시 "정 사장이 술자리에서 말한 제주송신소는 현재 18명이 일하고 있는데 정규직원은 10명이고 소장과 한두명 정도가 고액연봉이지 나머지는 아니다. 사실 관계도 틀린 내용을 인용하면서 비리사례라고 언급한 동아일보 보도는 오보"라고 주장했다.

한편 KBS 경영진 역시 이 날 해명자료를 통해 "KBS에는 비리가 없고 사장이 비리를 언급한 적도 없으며 왜 '비리'라는 표현이 생산, 확대돼 가는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혹시 작은 비리라도 있다면 이를 적발·척결할 책임이 전적으로 경영진에 있는데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경영진은 이어 "지난달 22일 저녁 2시간 30분 동안 정연주 사장과 박승규 노조위원장의 2인 만남에서 회사 전반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나 배석자 없는 노사 대표간 비공식 회동이었으며 기록으로 남기거나 발표할 내용은 전혀 없었다"며 "회사내에 불필요한 갈등과 해사 행위가 더 이상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못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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