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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개편 6인회담 4차 모임도 ‘결렬’

신당 “이명박 당선인이 결단해야”

통일부 존치와 국가인권위원회 독립 등 일부 쟁점 사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왔던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과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위한 6인 회담이 11일 결렬됐다.

최재성 신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진행된 4차 6인 회담과 관련, “양측의 의견을 전혀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며 “추후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말해, 5차 회담 가능성도 불투명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회담에 대해 “4차례 회담 중에 가장 짧은 시간이었다. 서로 멍하니 상대방 얼굴을 응시한 시간이 반 정도 됐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해 양당 간의 의견 차이를 전혀 좁히지 못했음을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을 위한 6인 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양측이 변화된 안을 가지고 서로 신호를 보내야 만날 수 있지 않나 싶다”면서도 “논의를 더 할 필요가 있었다면 5차 회담 일정을 잡았어야 하는데 추후 일정을 잡자는 얘기가 안 나왔다”고 말해 향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그동안 6인 회담을 통해 의견 차이를 좁혀왔던 통일부 존속, 인권위 독립에 대해서도 “일괄타결이 안 되고 이처럼 협상이 결렬된다면 한나라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며 기존 합의도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하며 “어떻게 보면 당선자가 결단할 일”이라며 이명박 당선인이 신당 안을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 최종시한을 오는 13일로 잡고 있어 앞으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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