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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한나라 여성의원들, 여성부 존치 요구해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 맹비난

대통합민주신당은 11일 한나라 여성의원들이 자신들의 공천 문제 때문에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의 여성가족부 폐지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현 신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여성 국회의원 모임인 여성전진네트워크 소속의원들이 10일 ‘지역구 30% 여성공천’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남녀평등이 지속적으로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여성의원이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들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남녀평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여성가족부가 존치되어야 한다는 각계의 요구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더욱이 이명박 당선인이 후보시절인 지난해 11월30일 여성정책토론회에서 했던 ‘여성가족부가 해야 할 일이 다른 부처의 기능으로 흩어져 있으면, 오히려 그 기능을 모아주겠다’던 약속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도 여성의원들은 묵묵부답"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한나라당 여성국회의원들은 ‘여성가족부를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할 일은 하고 나서, 요구할 것을 요구하라는 말이다. 아니면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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