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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국가 일본" 해마다 3만명 이상 자살

경제적 이유 자살 감소, 학생 자살 급증

일본인의 자살이 1978년 처음 조사를 시작했을 당시 2만 명 수준에서 해마다 증가해 지난 1998년 이후 3만 명을 초과했으며 2005년에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일본인, 8년 연속 3만명 넘어"

1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경시청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자살한 일본인의 수가 3만2천5백52명이 자살해 8년째 3만 명을 초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04년의 자살인구 3만2천3백25명에 비해 0.7% 증가한 것이다.

이중 남성은 2만3천5백40명으로 전체 자살인구의 70%이상을 차지했으며 반면 여성 자살인구는 9천 1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인구의 연령을 살펴보면, 50세 이상 중년층의 자살이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60세 이상 노인은 1만8백94명으로 나타나 전년도 보다 0.9% 감소했지만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50세 이상 60세 이하 자살인구도 2004년 보다 2.4% 감소한 7천5백86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젊은 층의 자살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40대 자살인구는 5천2백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1% 증가했으며 30대는 4천6백6명, 20대는 3천4백9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돼 2004년에 비해 각각 6.3%와 5% 증가했다.

자살 원인 1위 건강, 경제적 이유 자살 감소, 학생 자살 급증

자살의 이유로는 건강문제가 가장 많아 2004년 보다 1.5% 증가한 1만5천14명이 자살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다음은 경제적인 이유로 7천7백56명이 자살했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로 자살한 인구는 전년도와 비교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경제 회복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가족문제로 자살한 인구도 0.9% 증가한 3천 19명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자살 동기를 함께 살펴보면, 20대와 30대는 건강상의 이유로 자살하는 경우가 높았으며 40대와 50대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자살인구 중 실업자가 1만5천4백9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학생의 자살은 8백6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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