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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계' 송영길 "손학규, 비례대표 출마해야"

"수도권 집중 지원유세가 당에 유리" 주장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송영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4일 "손학규 대표가 광명 등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지역에 묶이게 된다"며 비례대표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 미묘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와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지역구 출마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표는 자기 이익보다는 당을 위해 희생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며 "다만,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지원유세를 하려면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등이 취약하기 때문에 손 대표가 지원유세를 하면서 당의 상징으로서 수도권을 돌아다니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 고민의 중점은 개인의 출마여부보다는 당 전체에 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에 대해 "사상 초유로 5백30만표 차이로 패배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충격이고 이제 채 두달도 지나지 않았다"며 "길게 호흡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해, 잇따른 산행 등 최근의 정치행보 재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호남물갈이론에 대해 "특정지역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개념보다는 그 지역이 당선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며 "다만 호남에서도 신당보다 한나라당의 지지가 높게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민주개혁세력의 본산지에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수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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