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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총선 이후 통합진보정당 창당 추진”

종북주의 청산 등 강력한 혁신안을 발표한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가 28일 임시당대회 정면 돌파 의지를 재천명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혁신안은 비대위에 부여된 역사적 소임에 따라 당원과 국민들에게 제출된 것”이라며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정치활동의 실패를 변명 없이 인정하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근본적인 당 혁신이 아닌 어설픈 미봉책으로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줄 뿐이다”고 타협 없는 혁신안 강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이번 혁신안이 오직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며 만들어졌다는데 긍지를 갖고 있다”며 “이번 혁신안은 고질적인 정파 담합과 정파 눈치 보기가 아니라 대중적 정당을 새로 세우겠다는 단 하나의 원칙과 목표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동당의 대선참패에 대한 국민들의 회초리는 다수파(자주파)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신당 추진 동지들도 스스로 자기 몫의 반성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평등파 강경세력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모든 책임을 다수파에 물리고 반성과 책임 없이 비대위의 실패를 예단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신당파를 꼬집으며 “무조건적인 탈당과 분당을 자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3월 중에 진보진영내 제정치세력인 녹색.시민사회.진보정치세력과 함께 통합진보정당 건설 대토론회를 시작하고 이를 기초로 통합진보정당 공동추진기구를 구성해나갈 것”이라며 “4월 총선 이후 개최되는 당대회에서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구체적인 제2창당안을 제출하겠다”고 구체적인 제2창당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중과 괴리된 진보를 넘어서 서민의 생활 속에서 민생과 풀뿌리 경제, 생태.소수자.여성.평화인권연대 등의 가치를 찾아나가야한다”며 “이번 당 혁신은 단순히 과거에 대한 반성과 평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창당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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