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3위 에드워즈와 '러닝메이트' 협상
힐러리-오바마 '네거티브 설전' 가열
미국 예비 대선에서 연일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과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오는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네거티브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힐러리가 3위 에즈워즈와 러닝메이트 구축을 시도, 오바마를 궁지에 몰고 있다.
힐러리-오바마 네거티브 공방 나날이 가열
이들은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 두 시간의 토론회 대부분을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했다.
오바마는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클린턴 부부가 나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 게 여럿 있다"며 전 클린턴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힐러리는 "당신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다. 빈민층을 위해 뛴다면서 오히려 도시재개발업자를 위해 변론을 맡았다"고 역공을 폈다.
오바마는 그러자 "내가 다니던 교회가 그(도시재개발업자)와 함께 일을 했기 때문에 5시간 일해준 것밖에 없다"며 "내가 길거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뛰고 있을 때 클린턴은 월마트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고 반격을 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 오바마 앞서
이들은 이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추모식에 참석해서도, 자신이 킹 목사의 유산을 이어받을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힐러리는 "잠시 멈춰서 우리가 이룩한 진보를 기념하자"며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는 킹 목사의 삶과 유산이 남긴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는 이에 대해 "이 땅에 더 이상 공포의 정치는 필요치 않다"며 "우리에겐 희망의 정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킹 목사의 메시지"라고 자신이 미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 주역임을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바마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은 유권자의 절반이 흑인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 의원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의 57%, 힐러리는 3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오바마가 44% 대 31%로 힐러리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 3위 에드워즈와 연대 모색
그러나 상황은 오바마에게 유리하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힐러리가 지지율 3위의 존 에드워즈 후보가 비공식 회합을 갖고 제휴를 전제로 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힐러리-에드워즈 간 제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힐러리는 오바마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에드워즈와의 연대를 통한 승세 굳히기가 절실하고, 에드워즈 역시 올초 아이오와 코커스 이래 단 한번도 승리를 하지 못한 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침체에 빠지면서 부통령 자리라도 챙길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양자간 연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힐러리와 에드워즈 후보는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CNN 후보토론회장에서 만나 막후 교섭에 들어갔으며, 양 캠프가 조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의 대선후보를 사실상 결정할 2월5일 '슈퍼 화요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차기집권이 유력시되는 민주당내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힐러리-오바마 네거티브 공방 나날이 가열
이들은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에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 두 시간의 토론회 대부분을 네거티브 공방에 치중했다.
오바마는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클린턴 부부가 나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는 게 여럿 있다"며 전 클린턴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에 힐러리는 "당신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다. 빈민층을 위해 뛴다면서 오히려 도시재개발업자를 위해 변론을 맡았다"고 역공을 폈다.
오바마는 그러자 "내가 다니던 교회가 그(도시재개발업자)와 함께 일을 했기 때문에 5시간 일해준 것밖에 없다"며 "내가 길거리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뛰고 있을 때 클린턴은 월마트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다"고 반격을 가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 오바마 앞서
이들은 이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추모식에 참석해서도, 자신이 킹 목사의 유산을 이어받을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힐러리는 "잠시 멈춰서 우리가 이룩한 진보를 기념하자"며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는 킹 목사의 삶과 유산이 남긴 것"이라고 추모했다.
오바마는 이에 대해 "이 땅에 더 이상 공포의 정치는 필요치 않다"며 "우리에겐 희망의 정치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킹 목사의 메시지"라고 자신이 미국 사회의 변화를 이끌 주역임을 강조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바마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N방송은 유권자의 절반이 흑인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 의원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오바마는 흑인 유권자의 57%, 힐러리는 33%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오바마가 44% 대 31%로 힐러리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 3위 에드워즈와 연대 모색
그러나 상황은 오바마에게 유리하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힐러리가 지지율 3위의 존 에드워즈 후보가 비공식 회합을 갖고 제휴를 전제로 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힐러리-에드워즈 간 제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힐러리는 오바마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에드워즈와의 연대를 통한 승세 굳히기가 절실하고, 에드워즈 역시 올초 아이오와 코커스 이래 단 한번도 승리를 하지 못한 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침체에 빠지면서 부통령 자리라도 챙길 필요가 있기 때문에 양자간 연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힐러리와 에드워즈 후보는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CNN 후보토론회장에서 만나 막후 교섭에 들어갔으며, 양 캠프가 조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의 대선후보를 사실상 결정할 2월5일 '슈퍼 화요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차기집권이 유력시되는 민주당내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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