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제2 레이건' 톰슨, 공화당 경선 중도하차

공화 매케인 선두 고착화, 줄리아니 막판역전 호언

미국 대선에 도전장을 냈던 배우 출신 프레드 톰슨(64) 전 테네시주 상원의원이 22일 공화당 대권경쟁에서 중도 하차했다.

23일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제2의 레이건'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톰슨 전 의원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직 도전을 철회한다"면서 "우리가 기울여온 노력이 나라와 공화당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톰슨 전 의원은 그러나 공화당 대권주자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 것인 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 NBC 방송의 '법과 질서(Law & Order)'에서 지방검사역으로 인기를 몰았던 톰슨은 작년 6월1일 출마 선언 이후 선풍을 일으키며 한때 공화당 내 지지율 1위에 올랐으나, 보수색이 짙은 아이오와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3위에 그치는 등 초반 경선 성적 부진을 겪고 결국 대권의 꿈을 접었다.

톰슨의 사퇴로 공화당 경선은 선두주자인 존 매케인 후보의 지지율 우세가 더욱 고착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트 롬니, 마이크 허커비, 루디 줄리아니 등 4파전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이들 후보들이 29일로 예정된 플로리다 주 경선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한번도 1위를 못했으나, 플로리다 경선을 계기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총력을 다해 반드시 승리한다는 전략이 현실화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케인 후보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루디 줄리아니 후보는 이날 "플로리다는 매우 중요한 경선이다. 나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경선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압승을 자신했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