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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MBC사장 출마 위해 '뉴스데스크' 하차

14년만에 하차, 후임자 누가 될 지 관심

14년째 MBC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아온 엄기영 앵커(57)가 MBC사장 공모를 위해 이달말 앵커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엄기영 앵커는 22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BC 사장 공모에 응하기로 최종 결심을 굳혔다”며 “이번주 중 현 경영진에게 이같은 의사를 공식 표명한 뒤 앵커를 그만두고 공모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앵커 사퇴가 확정되면 1989년 10월~96년 11월과 2002년 1월~현재까지 두차례에 걸쳐 앵커를 맡아 만 13년3개월간 이어온 국내 최장수 앵커 기록이 막을 내리게 된다. 엄씨는 후임 앵커 인선이 마무리 될 이번달까지만 앵커를 맡는다. 후임 9시 뉴스 앵커는 보도국이 오디션 등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엄씨는 “사장후보 공모시 공영방송의 경쟁력 강화, 방송자원의 품격·품질 향상, 한류에 이바지하는 실용적 공영성을 갖춘 콘텐츠 육성 등을 모토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정부의 방송개편 논의에 대해서는 “방송문화진흥회 해체나 민영화 논리는 적절치 않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아울러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국가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독립해 공공성·공영성·공익성을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무한의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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