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눈물 터뜨리다!'
뉴햄프셔 참패 전망에 '경선 중도하차설'까지 나돌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선도중 하차설'이 나돌기까지 할 정도로 위기의 계절을 맞고 있다.
여론조사, 오바마 뉴햄프셔 압승 전망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서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참패한 힐러리가 8일(현지시간)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7일 집회에서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USA투데이>와 갤럽의 7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의원이 41%의 지지를 얻어 28%에 그친 힐러리를 무려 13%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WMUR 여론조사도 오바마가 39%로 30%에 그친 힐러리를 앞섰고, 에드워즈 후보는 1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실시된 같은 CNN-WMUR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힐러리가 똑같이 33%를 기록했었다.
여론조사기구 <라스무센>의 전국단위 지지도 조사결과 역시 힐러리가 33%로 오바마 29%보다 4% 포인트 앞섰지만 지지도 격차가 지난 3일 17%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드 익스체인지 네트워크의 '인트레이드'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바마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이길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전망한 반면 힐러리가 승리할 확률은 8.7%,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이길 가능성은 0.3%라고 예측했다. 이들 온라인 트레이더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가 대선 후보로 지명될 확률도 66%에 달한다고 분석한 반면 클린턴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33%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눈물 글썽이기도
이렇듯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선거자금 모금도 오바마에게 쏠리자 힐러리는 급기야 유권자들과의 공개만남에서 눈물을 보이는 약한 모습까지 보였다.
<ABC방송>에 따르면, 힐러리는 뉴햄프셔의 한 카페에서 지역 유권자들과 만나 대담을 하던 중 눈물을 글썽였다.
힐러리는 '가혹한 선거운동을 어떻게 잘 견뎌 나가느냐'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마리안 퍼놀드 영의 질문을 받자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며 "쉽지 않다. 옳은 일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결코 못했을 것"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으로 힐러리를 격려했다.
힐러리는 "이 나라에서 많은 기회를 가졌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 퇴보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선거를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선거는 진정 미국과 아이들의 미래, 우리 모두에 대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미국이 치러온 가장 중요한 선거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지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결론은 유권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힐러리, 눈물 터뜨리다'라는 제목과 함께 '힐러리의 눈물'이 과연 선거전을 끝장내는 악재가 될 것인지, 다시 힐러리 바람을 일으키는 호재가 될 것인가라며, 선거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의 눈물을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하고 있다.
힐러리는 일각에서 자금 고갈 등에 따른 자신의 중도사퇴설까지 거론되는 데 대해 <CBS> '얼리 쇼'에 출연해 "내일 무슨 일이 닥친다 해도 경선 참여는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2월 5일 '슈퍼 화요일' 절차가 종료될때까지 경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여론조사, 오바마 뉴햄프셔 압승 전망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에서 바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참패한 힐러리가 8일(현지시간)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7일 집회에서는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USA투데이>와 갤럽의 7일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의원이 41%의 지지를 얻어 28%에 그친 힐러리를 무려 13%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WMUR 여론조사도 오바마가 39%로 30%에 그친 힐러리를 앞섰고, 에드워즈 후보는 14%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일 실시된 같은 CNN-WMUR 조사에서는 오바마와 힐러리가 똑같이 33%를 기록했었다.
여론조사기구 <라스무센>의 전국단위 지지도 조사결과 역시 힐러리가 33%로 오바마 29%보다 4% 포인트 앞섰지만 지지도 격차가 지난 3일 17%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드 익스체인지 네트워크의 '인트레이드'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한 오바마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이길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전망한 반면 힐러리가 승리할 확률은 8.7%,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이길 가능성은 0.3%라고 예측했다. 이들 온라인 트레이더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가 대선 후보로 지명될 확률도 66%에 달한다고 분석한 반면 클린턴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은 33%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눈물 글썽이기도
이렇듯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선거자금 모금도 오바마에게 쏠리자 힐러리는 급기야 유권자들과의 공개만남에서 눈물을 보이는 약한 모습까지 보였다.
<ABC방송>에 따르면, 힐러리는 뉴햄프셔의 한 카페에서 지역 유권자들과 만나 대담을 하던 중 눈물을 글썽였다.
힐러리는 '가혹한 선거운동을 어떻게 잘 견뎌 나가느냐'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마리안 퍼놀드 영의 질문을 받자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며 "쉽지 않다. 옳은 일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결코 못했을 것"이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으로 힐러리를 격려했다.
힐러리는 "이 나라에서 많은 기회를 가졌던 한 사람으로서 미국이 퇴보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선거를 게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선거는 진정 미국과 아이들의 미래, 우리 모두에 대한 것이다. 이번 선거는 그동안 미국이 치러온 가장 중요한 선거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지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결론은 유권자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힐러리, 눈물 터뜨리다'라는 제목과 함께 '힐러리의 눈물'이 과연 선거전을 끝장내는 악재가 될 것인지, 다시 힐러리 바람을 일으키는 호재가 될 것인가라며, 선거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의 눈물을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하고 있다.
힐러리는 일각에서 자금 고갈 등에 따른 자신의 중도사퇴설까지 거론되는 데 대해 <CBS> '얼리 쇼'에 출연해 "내일 무슨 일이 닥친다 해도 경선 참여는 계속될 것"이라며 "오는 2월 5일 '슈퍼 화요일' 절차가 종료될때까지 경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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