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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공천때 적어도 신당의원 50명 바꿔야"

"대선패배 책임인사, 새 지도부 나와선 안돼"

김호진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장은 31일 차기 공천과정에 최소한 50여명의 현역의원을 물갈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진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인위적 인적쇄신보다는 공천혁명을 통한 인물교체가 가장 민주적"이라며 "공천혁명을 위해서는 공천제도를 객관화하고 공천위의 독립적 권한을 인정하는 게 바람직하며 적어도 50여 명은 (물갈이)돼야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대와 함께 가는 정당, 국민과 함께 가는 정당이 되기 위해선 대선패배에 대한 책임규명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당정청 관계 속에서 큰 권한을 행사했던 인사들 가운데 책임이 무거운 분들은 그에 상응하는 가시적 행동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들이 있다"며 책임인사들의 퇴진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당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정책 혼선을 부추기거나 당의 신뢰를 떨어뜨린 분들도 응분의 책임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 최근 당론을 묵살하고 이라크파병 찬성 동의안에 찬성한 의원들도 우회적으로 지목한 뒤, "꼭 총선 불출마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4월 총선 과정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기 당대표 조건과 관련해선, "당이 새로 태어났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계파색이 너무 짙어선 안되고 도덕적 하자가 없어야 하며 당내 화합을 이끌 민주형이어야 한다"며 "당정청 관계 속에서 대선패배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다시 나와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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