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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금은 땡감이나..."

종무식에서 '홍시론' 펴며 직원들 격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8일 삼성 특검, 세계경기 침체, 경쟁 심화 등 내우외환에 직면한 현상황을 '땡감'에 비유하며 당면한 시련을 극복하고 '홍시'로 태어나자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윤 부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삼성전자 본관에서 가진 종무식에서 “내년은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경쟁 업체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러한 시기를 잘 견뎌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면 진정한 초일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즐겨 먹는 달콤한 홍시를 보면 오랜 기간을 땡감인 상태로 나무에 매달려있는데 땡감은 매우 단단하고 떫어 맛이 없다”면서 “하지만 세찬 비바람을 견뎌내고 따가운 햇살을 감내하며 익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내리는 찬 서리를 수십 번 맞고 까치와 벌레 등의 공격에서 견디어 남아 비로소 단맛을 내는 홍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밤이 없으면 낮의 밝음을 잘 느끼지 못하고, 불행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도 잘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밝아오는 2008년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3
    홍싸리

    비자금도적이나 마라
    미국같으면 200년형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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