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영화관, 텃밭, 영어마을, 탁아시설 제공"
건설업계, 미분양 해소 위해 각종 아이디어 백출
최근 아파트 미분양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설사들이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각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관, 텃밭, 영어마을, 탁아시설...
지난달 24일 경남 양산에 '양산에버빌'을 분양하기 시작한 중견 건설업체 현진은 양산신도시 최초로 단지내에 고품격 문화공간인 영화 감상실을 마련, 입주자들에게 제공했다. 대형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갖춘 이 영화 감상실은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호텔급 분위기의 고급스런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광토건이 이달 중순 분양할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 일대의 '동창원 하우스토리' 아파트는 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유기농 야채를 입주민들이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도록 3천4백평의 텃밭을 제공할 계획이며, 입주자 전원을 대상으로 단지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해 원어민 강사의 영어교육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이 회사는 이달말 구미국가산업3단지 인근에 분양 예정인 '남구미 하우스토리'는 지역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많다는 점에 착안 단지내에 무료 탁아시설을 운용 할 예정이다.
GS건설이 건축 중인 여의도 자이 아파트는 국내 아파트 최초로 '워커블 커뮤니티(walkable community)'를 도입했다. 이는 운동장에서 건강관리는 물론 이웃과 자주 만남으로서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주거문화양식이다. 산책로에 음이온, 원적원선을 이용한 맥반석, 옥자갈 지압로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건강을 챙기면서 이웃간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영조주택의 경우는 3월말 분양 계획인 부산 '명지지구 퀸덤1차'에 e-타운을 조성할 방침. 민자유치를 통해 조성되는 e-타운은 병원, 학교, 은행, 식당 등 편의시설에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내국인이 근무하게 되며 ,도로표지판 및 각종 문서를 영어로 표기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분양가 거품부터 빼야"
건설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이 꽁꽁 얼어붙은 분양 시장에 어느 정도의 파급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아직 확신을 못하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에 대해 긍적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최근 지방의 미분양 사태의 근원이 과도한 분양가에 있는 만큼 분양가에서 거품을 빼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영화관, 텃밭, 영어마을, 탁아시설...
지난달 24일 경남 양산에 '양산에버빌'을 분양하기 시작한 중견 건설업체 현진은 양산신도시 최초로 단지내에 고품격 문화공간인 영화 감상실을 마련, 입주자들에게 제공했다. 대형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를 갖춘 이 영화 감상실은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호텔급 분위기의 고급스런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광토건이 이달 중순 분양할 김해시 진영읍 좌곤리 일대의 '동창원 하우스토리' 아파트는 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유기농 야채를 입주민들이 직접 재배해 먹을 수 있도록 3천4백평의 텃밭을 제공할 계획이며, 입주자 전원을 대상으로 단지내에 영어마을을 조성해 원어민 강사의 영어교육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한다.
또한 이 회사는 이달말 구미국가산업3단지 인근에 분양 예정인 '남구미 하우스토리'는 지역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많다는 점에 착안 단지내에 무료 탁아시설을 운용 할 예정이다.
GS건설이 건축 중인 여의도 자이 아파트는 국내 아파트 최초로 '워커블 커뮤니티(walkable community)'를 도입했다. 이는 운동장에서 건강관리는 물론 이웃과 자주 만남으로서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주거문화양식이다. 산책로에 음이온, 원적원선을 이용한 맥반석, 옥자갈 지압로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건강을 챙기면서 이웃간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영조주택의 경우는 3월말 분양 계획인 부산 '명지지구 퀸덤1차'에 e-타운을 조성할 방침. 민자유치를 통해 조성되는 e-타운은 병원, 학교, 은행, 식당 등 편의시설에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내국인이 근무하게 되며 ,도로표지판 및 각종 문서를 영어로 표기할 계획이다.
시민단체, "분양가 거품부터 빼야"
건설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이 꽁꽁 얼어붙은 분양 시장에 어느 정도의 파급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아직 확신을 못하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가까이 가려는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에 대해 긍적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러나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최근 지방의 미분양 사태의 근원이 과도한 분양가에 있는 만큼 분양가에서 거품을 빼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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