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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유류세, IMF 이전으로 대폭 낮추겠다”

“리터당 3백원 인하. 부족한 세수는 선물옵션 거래세로 충당”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유류세와 관련, IMF 이전의 수준으로 대폭 낮추겠다고 13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여수 GS칼텍스 정유공장을 방문한 가운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천9백원대로 적혀 있는 것을 봤다. 사상 최고가다. 원유가 인상의 여파로 보이지만 서민 고통이 크다”며 유류세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용달차와 화물차, 이삿짐 차를 가지고 벌어먹고 사는 수십만 자영업자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며 “당선되면 유류세 인하로 기름을 넣을 때 1만원가량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유류세를) 5백원에서 8백원으로 올렸는데 IMF 이전의 수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 부족분 보충 방안과 관련해선 “10년 동안 선물옵션 시장을 육성해서 세계 1, 2위가 됐다"며 "세금 없는 나라는 없다. 거래세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물옵션 시장에 최소한의 세율을 내게 하겠다”며 “주식 거래세가 0.4%인데 선물옵션 시장에는 0.1%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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