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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검사 "BBK사건 검찰에 치욕", 정동영 공개

"수사의 ABC가 모두 빠졌다. 검찰 역사 쇠퇴기 접어들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7일 천안 아라리오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전직 고위 검사가 보내온 편지글을 공개했다. 편지는 지난 5일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고 있었다.

전직 검사는 정 후보에게 “검찰의 역사는 오늘에 그치지 않는다”며 “광풍의 시기가 지나가면 햇볕에 드러나 치욕으로 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덮고 싶어도 친일의 역사가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되는 것으로 역사 앞에 드러난 것이 바로 역사의 진리”라며 “이번 검찰의 BBK 사건 발표 역시 미진한 수사는 여러 사람에 의해서 국민의 상식의 입장에서 검토되고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의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진실규명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발표라면 왜 김경준과 이명박씨가 어떻게 동업하고, 언제 만났고, 사업을 동업한 동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헤어졌는지 이것을 밝히는 것이 수사의 ABC(기본)인데 이 ABC가 몽땅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는 쇠퇴기가 있고 융성기가 있다. 검찰의 역사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BBK 발표로 검찰의 역사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검찰을 집중 비난했다.

그는 “검찰에 의해서 다시 이 나라를 번영으로 들어가게 할 양식과 능력, 용기를 가진 선각자들이 있으리라 믿는다”며 “검찰을 바로 세워줄 용기 있는 검사가 나오길 소망한다”고 밝혀 내부 양심고백에 의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정 후보는 편지를 낭독한 뒤 “검찰은 이명박씨보다 국민이 더 무섭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눈은 무섭고, 국민의 상식은 결코 검찰이 어떤 엉터리 발표로도 속일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라고 민주정부에서 (검찰을) 놔 주었더니 배신하고 떠오르는 권력의 품으로 갔다”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그는 “이제 중대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검찰은 이명박씨를 무서워할 수 있지만 여러분은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 여러분이 심판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천안=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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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9 9
    전전직 검사

    더러운 좌파넘들
    남 헐뜯고 검찰수사 운운하는 넘들 네넘들 작태가 옛날 빨갱이들 인민재판하던거랑 뭐가 틀리냐? 김경준 사기꾼 말은 믿으면서 명박이 말은 왜안믿냐? 개 똘같은 쉐리들

  • 19 52
    정의승리

    정말 공감합니다
    수사의 ABC도 빠진 검찰의 혐의벗기기 수사, 정말 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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